
오늘은 전세계의 콜라 애호가를 당혹하게 만든 제로콜라 발암물질 논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고 그 안전성을 따져본다.
콜라,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
콜라는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특유의 콜라 향과 달큰한 맛, 톡쏘는 탄산의 청량감으로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음료수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료수답게, 미국으로부터 전세계로 퍼진 패스트푸드들과 찰떡궁합을 이루면서,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의 음식을 먹을 때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음료이다.
콜라 없는 햄버거, 피자, 치킨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며, 같은 청량음료인 사이다나 환타 등도 콜라를 대체할 순 없다.
콜라와 혈당
이토록이나 매력적인 콜라이지만, 콜라 애호가들에게 큰 근심과 걱정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높은 ‘당’ 이었다.
당뇨 같은 혈당 관련 대사질환 및 비만 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공격받는 대상이 바로 콜라이다.
물론 이미 혈당을 조절하는 신체 기능에 큰 문제가 생겼다면, 콜라 뿐 아니라 쌀밥이나 빵, 국수 등의 탄수화물 식단도 주의해서 먹어야할 것이다.
콜라의 성분표를 보면 설탕, 액상과당 등의 당류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혈당과 관련된 건강 다큐멘터리를 보면 각설탕으로 탑을 쌓아놓고 콜라 한캔에 들어가는 분량이라며 시각적 이미지로 공포감을 주는 장면을 누구나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액체의 음료 형태로 녹여진 당은 위장운동과 소화효소에 의해서 소화되어 천천히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한마디로 혈당 스파이크를 직빵으로 올리는 것이 액상과당이며, 달큰한 청량음료는 액상과당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동양인과 서양인은 췌장 기능과 인슐린 분비에 있어서 유전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동양인들에게 훨씬 위험하다.
인슐린 분비가 잘되어 그나마 혈당 유지가 된다고해도 안심할 수 없다.
높은 칼로리의 당류를 에너지로 소모하지 못하면 체지방으로 전환되어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비만은 전신에 대사성 질환을 일으키며, 건강한 신체를 망가뜨린다.
더군다나 콜라는 특유의 청량감으로 기름진 패스트 푸드와 꼭 함께 먹게 되는데, 햄버거나 피자 또는 치킨 등은 대표적인 고칼로리 고지방의 음식이며, 심지어는 짭짤한 고염 음식이기도 하다.
높은 혈당과, 나트륨으로 인하여 높아진 혈압, 포화지방으로 인한 이상지질혈증은 그야말로 혈액을 엉망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3대장이며, 온몸의 혈관과 세포 및 장기를 망가뜨린다.
실수로 쏟아진 콜라를 곧바로 물티슈로 닦지 않으면, 설탕물이 끈적하게 눌러붙어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몸 속의 혈액이 그 설탕물처럼 당을 잔뜩 머금고 끈적거리며 혈관을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자.
혈액순환 속도가 느린 것은 물론이고, 좁은 모세혈관은 피가 잘 돌지 않아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높아진 혈당으로 혈행 속도가 느려지면, 느려진 속도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는건 덤이다.
혈관이 계속해서 상처를 입게 되고, 상처입은 혈관은 염증이 지속되어 회복도 늦어진다.
회복된다고해도 이전의 탱탱한 탄력을 잃어버리고 딱딱해지며, 신선한 피가 심장으로부터 공급되는 혈관인 동맥이 이렇게 되었을 때가 그 유명한 ‘동맥경화’인 것이다.
한모금의 시원함이 이토록 무서운 댓가를 치루게 되는 것이다.
혈당 걱정을 끝장낼 제로콜라의 등장
그러나 인류는 콜라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마침내 혈당 걱정을 끝장낼 혁명적인 개발을 이루어내니, 오늘 제로콜라 발암물질 논란으로 이야기할,
‘제로콜라’가 바로 그 것이다.
액상과당이나 설탕이 아닌,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첨가한 것이다.
실제로 혈당수치는 올리지 않으면서 콜라의 단맛은 유지하는 획기적인 개발이었다.
물론 예민한 사람들은 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낀다지만, 오히려 끈적임 없는 제로콜라에 더욱 청량감을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로콜라 발암물질 논란
하지만 새로운 식품첨가물인 인공감미료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WHO는 제로슈거 음료수의 상당 부분에 첨가된 ‘아스파탐’에 대하여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제로콜라 발암물질 논란에 불을 붙였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계 합성 인공감미료이다.
아스파탐은 제로콜라 발암물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사실 막걸리나 과자, 빵, 요구르트 등 다양한 식품에 두루 들어가는 첨가물이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일에는 반대급부가 있다고 생각한다.
혈당 걱정으로부터 해방시켜준 제로콜라에도 무언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반대급부가 있다고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WHO가 아스파탐을 2B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졸지에 ‘제로콜라 발암물질’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제로콜라 안전성에 대한 분석
WHO가 아스파탐을 분류한 2B군 발암물질은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에 해당한다.
확실한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김치 같은 절임채소, 전자기기 전자파 등이 2B군에 해당한다.
그보다 더 위험한 2A군에는 적색육, 튀김 등이 있고, 확실한 증거가 있는 1군 발암물질에는 가공육, 흡연, 대기오염 등이 있다.
현실적으로 발암물질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의 분류인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아스파탐은 일일 섭취허용량을 체중 1kg당 40mg으로 설정되었는데,
아주 작은 사이즈의 250ml 제로콜라 1캔에는 아스파탐이 43mg 함유되어 있다.
만약 70kg의 남성이라면 250ml 제로콜라를 65캔을 마셔야 일일 섭취허용량에 근접하는 것이다.
단순 총량만 하더라도 16L의 제로콜라를 마셔야 한다는 소리인데, 아스파탐보다도 수분 중독이 더 위험한 수준이다.
제로콜라 발암물질 논란은 한창 떠들썩하며 콜라 애호가들을 긴장시켰으나, 조금만 따지고 보면 그저 요란하기만할뿐 실질적인 위험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햄버거, 치킨, 피자의 동반자 콜라!
콜라를 즐기는 사람들이여, 마음껏 제로콜라를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