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잣죽은 아주 고소한 맛이 일품이면서, 그야말로 잣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나 아주 고급 음식으로 취급받으며 인기가 좋다.
오늘은 잣죽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사실 높은 가격대 임에도 불구하고 그 평범하기 그지없는 영양성분에 대해서 분석해보고, 높은 혈당과 칼로리로 인한 부작용과, 건강하게 먹는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잣죽, 견과류 중 최고급 잣이 듬뿍
잣죽은 말그대로 잣을 곱게 갈아서 끓인 죽이다.
잣이라고하는 견과류가 워낙에 고급이기 때문에 형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적어도 작은 종이컵 분량인 50g 정도는 갈아넣어야 잣맛이 느껴지는 정도이고, 100g 정도 갈아넣으면 아주 고급스러운 풍미의 잣죽이 되겠다.
잣죽의 레서피라고해봐야 사실 별것이 없다.
일반적인 다른 죽들과 마찬가지로, 잣을 곱게 갈은 다음 찹쌀과 함께 물을 붓고, 타지 않게 잘 저어주면서 서서히 끓여서 죽을 쑤면 되는 것이다.
마지막에 약간의 소금간을 하면 비린맛을 잡아줄 수 있다.
잣 자체가 워낙에 고소하고 기름진 견과류이기 때문에, 별도로 기름을 두르거나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다.
문제는 잣을 얼마나 넣느냐에 달려있는데, 잣은 견과류 중에서도 중량 대비 최고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산 잣의 경우에는 100g당 1만원은 훌쩍 넘어간다.
잣죽 한번 제대로 끓일려면 잣값만 만원이 넘게 들어가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잣의 경우에도 100g에 7천원 정도는 줘야할 것이다.
잣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잣나무에서 잣의 생산량도 많지 않을 뿐더러, 잣 수확에 어마어마한 인건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높디 높은 잣나무에서 잣송이를 따다가 일일히 까서 채취해야 하는데, 여간 수고로운 일이 아니다.
특히 소나무의 일종인 잣나무 특성상 송진 범벅이 되는데다가, 산속에서 높은 곳에 열리는 열매를 채취하다보니 노동현장은 열악하고 위험한 편에 속한다.
잣이라고하는 것이 워낙에 알갱이가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양으로도 요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반면, 아무리 먹어도 간에 기별도 안가다보니, 눈 깜빡할 사이에 한봉지를 다 해치워버려 살림을 거덜내는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 잣이다.
아무튼 이 비싸고 귀한 잣을 한컵 이상 통째로 갈아 죽으로 만들었으니, 잣죽이 얼마나 귀한 음식이겠는가?
그야말로 과거에는 아무나 맛보지 못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잣죽 효능, 활력 증진에는 좋지만 의외로 평범
잣죽은 과연 비싼 몸값의 값어치를 할까? 하지만 생각보다 잣죽 효능은 평범하다.
풍부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순환 신진대사 개선
잣은 견과류답게 지방이 매우 풍부하고, 그들 중 60% 이상이 불포화지방이다.
특히 오메가3가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뇌를 비롯한 신경 건강에 아주 좋다.
잣의 양질의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켜주며,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질 콜레스테롤은 또한 각종 호르몬 생성에도 아주 중요한 원료가 되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비타민E와 폴리페놀 풍부, 강력한 항산화 네트워크
잣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각종 식물성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식물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파이토케미컬의 일종인데, 생장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비타민E는 알려졌다시피, 아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그 효과는 비타민C보다 몇배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강력한 항산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잣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미용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잣죽 효능에 풍부한 비타민E의 항산화 네트워크가 더 견고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 등 다른 항산화제를 함께 복용해주면 아주 좋다.
높은 칼로리로 에너지 폭발
보통 죽을 몸이 허약한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허약한 사람도 쉽게 소화시키며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먹는 것이다.
죽이라는 음식이 소화흡수가 매우 빠르게 잘되며, 특히 찹쌀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혈당을 아주 빠르게 높여준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이 죽을 먹으면, 평소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게 탄수화물의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잣죽 효능은 찹쌀의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잣의 풍부한 지방도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칼로리가 매우 높다.
잣은 100g당 지방 함량이 70g이 넘고, 열량은 600칼로리가 넘는다.
잣 한컵을 수북히 쌓아 고소하게 맛있는 잣죽을 끓이면, 찹쌀의 칼로리까지 합쳐 800~1000칼로리에 달하는 엄청난 고열량 음식이 되는 것이다.
잣죽의 냄새라도 풍기기 위해서 반컵만 넣어도 600~800칼로리는 될 것이니, 얼마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음식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잣죽 부작용
아주 고급스러운 고소한 풍미를 진동시키는 잣죽이지만, 마음 놓고 즐기기엔 아쉬운 점도 많다.
높은 혈당과 칼로리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 및 체중 증가
엄청난 잣죽 혈당과 칼로리는 빠르게 소화흡수되며 혈당을 급상승 시키게 되며, 이로 인해 췌장과 인슐린 수용체가 혹사당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혈당이 에너지원으로 즉시 소모되지 않으면, 바로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므로, 과다한 중성지방이 생성되고 체지방과 내장지방으로 저장되어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단백질 부족의 심각한 영양 불균형
물론 잣도 견과류의 일종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은근히 포함되어 있다.
잣 100g 당 단백질 함량은 13g 내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잣죽에 들어가는 잣의 양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잣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잣죽의 특성상 다른 육류 단백질 요리와 함께 먹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잣죽 단독으로 식사를 때울 경우 심각하게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의 편중된 식사를 하게 될 수 있다.
차라리 계란후라이라도 부치거나, 참치캔 하나라도 까서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맛의 조합은 보장할 순 없다.
잣죽 효능,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비효율적
앞서 계속 언급되지만, 잣은 굉장히 비싼 견과류이다.
특별한 효능이 있거나 영양가가 뛰어나다거나, 맛이 대단히 특출나서 값이 비싼 것이 아니라, 순전히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잣은 맛이 좋기는 하지만, 잣죽으로 통으로 갈아먹는 것은 건강과 영양식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사치스러운 식사이다.
물론 잣으로 아예 기름을 짜서 먹는 사람도 있으니, 돈이 많다면야 아예 100% 잣으로 갈아 죽을 쑤든, 쉐이크를 만들든 상관 없겠지만 말이다.
더군다나 잣죽의 재료에서 찹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되고, 잣죽 혈당은 건강에 상당히 위협적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잣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통알갱이 견과류로 몇 낟알을 즐기는 것이 더 맛을 음미하기에도 좋고, 경제적인 일일 것이다.
잣죽 효능은 특별한 것이 없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고소한 잣의 맛이 땡길 때 한그릇 별미로 즐기고, 폭발하는 에너지로 활기찬 일상을 즐기면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