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피(栗皮)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지만 한자 그대로 우리가 먹는 밤의 속껍질을 말하며, 차로 우려먹기도 한다.
오늘은 율피차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한 노화방지와 혈액순환 개선, 튼튼한 혈관과 탱탱한 피부, 정력 강화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율피, 전통적으로 애용된 건강 식재료
보통 우리는 밤을 먹을 때, 고슴도치같은 밤송이를 벌려 밤알맹이를 빼낸 뒤, 딱딱한 갈색 겉껍데기을 벗겨내고, 하얀 속살을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질도 벗겨내서 먹게 된다.
물론 생밤이 아니라 군밤이나 삶은밤으로 먹을 때는 껍질째 조리한 뒤 제거하거나, 반을 갈라 스푼으로 파먹는 재미도 있다.
아무튼 이때, 밤의 겉껍데기가 아닌 질긴 나무 섬유질 같은 속껍질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율피(栗皮)’가 되겠다.
밤은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열매 중 하나인데, 전세계적으로보아도 우리나라의 밤은 알이 통통하고 맛이 좋으며, 생산량으로보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밤은 영양가가 풍부하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 구황식품으로 요긴하게 애용되었으며, 우리나라 산간에 널린게 밤나무였기 때문에 밤을 따먹는 것은 가장 대중적인 간식거리였다.
조선시대에는 평민부터 양반, 왕족들까지 모두 밤을 즐겼다. 생밤, 삶은밤, 군밤할 것 없이 인기가 좋았으며, 제삿상에도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것이 생밤이다.
생밤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 바란다.
이렇게 밤을 즐기던 민족이다보니, 당연히 밤의 속알맹이뿐만 아니라 그 부산물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겉껍데기나 밤송이 껍질은 말려서 불쏘시개 용도로 단순하게 활용했으나, 생밤을 직접적으로 감싸고 있는 놀라운 율피 효능에 대해서는 우리 조상들이 진즉에 알았던 것 같다.
그 유명한 전통의학서적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이미 율피를 약재로 활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이 질기디 질긴 섬유질인 율피를 어떻게 먹었을까?
그 영양효능을 더 농축시키기 위해 발효시킨 다음 물로 우려내서 먹는 방법이 보통이였다.
팔팔 끓이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 특성상, 약탕기에 넣고 사골을 우리듯이 우려내서 먹기도 하겠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율피차가 되겠다.
우리나라에서 밤은 아주 흔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그 부산물인 율피 또한 흔했다. 율피는 구하기 쉽고, 물에 끓여서 차로 마시면 은근히 구수한 맛도 있었기 때문에, 율피차 효능 뿐만 아니라 맛과 풍미에서도 아주 제격이었던 것이다.

아주 놀라운 율피차 효능
율피를 끓인 율피차는 그야말로 그 효능이 온전히 녹아있는 에센스라고 할 수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방지 및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정력 강화
율피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아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다.
율피에는 특유의 ‘엘라그산’이라는 천연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엘라그산뿐만 아니라, 쿠마린이나 갈산, 카테킨 등의 폴리페놀도 풍부한데, 밤속껍질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들이다.
이 엘라그산의 경우에는 특히 지질대사에 관여하여, 체내 나쁜 중성지방과 체지방을 줄여주고, 강력한 항산화 작을 통해 건강한 콜레스테롤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영양덩어리인 생밤을 감싸고 있는 보호막인 율피이기 때문에, 율피에도 엄청나게 강력한 자기보호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모든 식물들의 껍질에는 강력한 자기보호 화학물질이 있는데, 이를 파이토케미컬이라고 부른다.
동물들과 다르게 식물들은 생장과 생존 과정에서 외부 스트레스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동물들은 이동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회피하거나 타개할 수 있는 반면에,
식물의 경우에는 곧이곧대로 앉은채로 당해야만 한다.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어도 그대로 받야아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맞아야 하며, 메마른 땅이나 습한 악조건 속에서도 그저 버텨야하며, 자기를 갉아먹는 해충이나 따먹는 동물들의 위협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특히 밤의 경우에는 1차적으로 고슴도치같은 밤송이를 형성하고 있고, 그 안에는 단단한 밤껍데기가 있으며, 그 속에는 율피가 있고, 그 다음에야 비로소 밤알맹이가 나온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율피에 엄청난 양의 파이토케미컬 플라보노이드가 있으며, 폴리페놀계의 엘라그산, 갈산, 쿠마린, 카테킨 등이 풍부한 것이다.
이러한 파이토케미컬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껍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생밤을 먹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몸속 노폐물 배출 및 장내환경 개선 효과
율피차는 밤의 속껍질인 율피 자체를 끓여 우려낸 것이다.
당연히 율피 속에 있는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론, 일부 불용성 식이섬유 또한 미세한 형태로 우러나오게 된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먹을 수는 있지만 소화흡수시키지 못하는 물질로써, 우리 몸의 구강에서부터 위장과 소장 대장을 거쳐 배설되기까지, 내장 전반에 걸쳐 각종 노폐물들을 쓸고 닦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물들과 함께 먹었을 때 당류나 지질을 빨아머금는 역할을 하여 과도하게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준다.
식사 중간이나 식후에 율피차 한잔이면, 장내 컨디션 개선은 물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혈액순환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유산균 유익균이 증가하고, 유익균은 줄어들게 되는데, 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1차적으로 외부 균과 맞닥뜨리는 곳으로, 그 영향을 통해 면역력과 신경건강 등에 크게 개선을 노릴 수 있다.
율피차 효능은 풍부한 식이섬유를 통해 장을 건강하게 해주고, 면역과 신경체계 강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율피차 효능을 즐기며 건강하게 마시는 법
전통적으로 밤을 워낙에 흔하게 먹었던 민족이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밤은 별미일 뿐이고, 기호식품인 차는 다른 종류가 워낙에 많으므로, 율피차를 찾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피차 효능 특유의 엘라그산 등 폴리페놀들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마셔볼 유인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에서 양질의 율피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식사 때마다 뜨거운물에 풀어서 먹어본다면, 분명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풍부한 식이섬유를 통한,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율피차 효능을 즐기면서, 탱탱하고 튼튼한 혈관으로 피부 탄력 개선, 노화방지와 정력강화 효과를 느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