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즐기는 전통차 중에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유자차’를 빼놓을 수 없다.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인 유자차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특징인 풍부한 구연산이 피로회복에 어떻게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
또한 유자차를 마실 때 반드시 조심해야할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오랜 역사의 유자차
유자(柚子)는 귤의 일종으로, 레몬보다 훨씬 신맛이 강한 시트러스계열의 과일이다.
중국을 원산지로 하고,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 때 그 유명한 장보고가 들여와서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과일치고는 영양가가 대단히 풍부하지만, 너무나도 신맛이 강하여 먹기가 대단히 힘들다.
귤이나 오렌지처럼 까먹을 수도 없고, 레몬처럼 일반 요리에 사용하기에도 너무 과하게 시다.
그래서 주로 차로 끓여서 우려내서 마셨고, 이러한 용도를 위해서 설탕에 절여 농축시킨 것이 바로 ‘유자청’이 되겠다.
오늘 이야기할 유자차는 보통 유자청을 뜨거운 물에 풀어서 마시는 것을 말한다.
굉장히 평범하고 고리타분해보이는 유자차이지만 효능만큼은 그 어떠한 다른 차 부럽지 않다.
아마 놀라운 유자차 효능을 우리 조상들은 경험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그 고통스럽도록 시큼한 맛에도 불구하고 차로 우려내어 즐겼을지 모르겠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최고인 유자차 효능
유자차는 보통 날씨가 쌀쌀해질 때 생각난다.
물론 ‘차’라고하는 것 자체가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후덥지근한 날씨에 뜨거운 차가 생각날리는 만무하다.
대중가요 ‘그 겨울의 찻집’ 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찻집에서 뜨거운 차를 호호 불어 마시며 그 감미로운 감상에 젖는 계절은 바로 겨울이다.
특히 날씨가 으슬으슬할 때면 뜨끈한 유자차 한잔이 더욱 생각나게 되는데, 과연 차가 뜨껍기만 하면 다 생각나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녹차나 보리차 등은 역설적이게도 마시고 난 뒤 오히려 시원한 냉감을 주는 차들이다.
물론 유자차라고해서 열감을 주지는 않지만, 유자차는 뭔가 우리 몸의 활기를 돋게 만들고, 찬바람 불 때 걸리기 쉬운 감기를 낫게 해주는 느낌이다.
과연 어떤 성분 때문일까?
풍부한 구연산 신진대사 활발과 혈액순환 개선
유자의 강력한 시큼한 맛의 주역은 바로 ‘구연산’이다.
시트르산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름만 봐도 무진장 신맛을 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구연산은 신체 내에서 부신피질을 자극하여 각종 호르몬들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고,
특히 혈액의 항응고 작용에 관여하여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시킨다.
왕성한 호르몬 분비와 묽어져 쭉쭉 순환하는 혈액은, 활발한 신진대사 그 자체이고, 넘치는 에너지 그 자체이다.
물론 구연산의 경우에는 원래 체내에서 발생되는 대사산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섭취가 필요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식용 구연산을 섭취했을 때 분명 괄목한만한 건강 개선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이점에 있어서는, 유자의 구연산은 원래 체내에서 익숙한 물질이기 때문에, 그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안전하다.
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이 항염 항균 작용을 하여 면역력 강화
유자의 독특한 맛처럼 유자에는 특별한 성분들이 많다.
특히 생으로는 먹기 힘들 정도로 쓴맛을 내는 성분은 ‘리모넨’이라는 성분인데, 항염 항균 작용이 탁월하여 감기 등 잔병치레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좋다.
유자차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적어도 겨울 동안 감기에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유자 과피의 헤스페리딘과 나린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
유자도 역시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가지고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화학물질로, 식물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에 저항하기 위해서 생성된 물질들이다.
움직이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스트레스를 회피할 수도 있는 동물들과는 달리, 식물들은 자신의 의지로 스트레스 환경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뿌리를 박고 정해진 곳에서 생장하기 때문에, 뜨겁고 강렬한 태양볕 아래든, 차갑고 추운 비바람이나 서릿발이든, 바짝바짝 날이 가물어서 생기는 건조함이든, 수시로 자신을 갉아먹고 뜯어먹기 위해 달라붙는 해충이나 동물들의 위협으로부터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식물들은 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파이토케미컬이라는 화학물질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항산화 작용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다.
결국 스트레스 중의 가장 대표적인 스트레스는 산화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식물들은 스트레스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이러한 물질들을 생성하고, 동물들은 이 식물들을 따먹으면서 그 항산화 물질들을 얻는다.
유자의 경우에도 가장 외부 환경과 접촉이 많은 과피에 스트레스가 집중되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헤스페리딘과 나린긴 같은 파이토케미컬 물질이 풍부한 것이다.
특히 과피 째 슬라이스하여 담가먹는 특성상 유자차 효능에도 이러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놀라운 유자차 효능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조심!
이렇듯 유자차는 다양한 건강한 이점을 가지며,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겨울철 차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자차에도 치명적인 문제점이 존재하는데, 어쩌면 이 단점과 부작용이 유자차의 모든 장점과 유자차 효능을 뒤덮어버릴 정도로 대단한 것일 수 있다.
달달하고 새콤한 유자차의 맛을 내기 위한 엄청난 양의 설탕과 당분이 바로 그것이다.
과일청을 담가본 광경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
유리병에 과일을 몇개 넣고 나머지 공간은 설탕을 들이부어서 절인다고 보면 된다.
따지고보면, 천연착향이 된 설탕물을 마시게 되는 격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뜨거운 액상으로 된 당은 우리 몸에 더욱 빠르게 흡수되어, 아주 치명적인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킨다.
어쩌면 달달한 유자차를 마셨을 때 정신이 퍼뜩 드는 것은 혈당이 치솟았기 때문일 수 있다.
탄산음료 콜라 액상과당보다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유자차 효능을 누리면서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유자차는 그 놀라운 건강상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과다한 설탕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겨울철에 따뜻하고 건강에 좋은 유자차 효능을 온전히 얻고 싶다면, 시중의 유통채널에서 파는 설탕에 절인 유자차는 피하도록 하자.
은은한 향을 즐기고 싶다면 건조한 말린 유자를 우려내는 차를 마시거나, 냉동상태로 유통되는 유자원액을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을 추천한다.
원액을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은, 시원하게 마실 수도 있고, 술과 섞어서 칵테일로 마시기에도 좋을 것이다.
몸에 좋은 유자차로 강력한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누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