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트밀 닭죽은 건강한 통곡물 탄수화물로 유명한 오트밀을 활용해서 고단백 영양식인 닭죽을 만들어 먹는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오늘은 오트밀 닭죽이 과연 건강상 이점이 있는지에 대하여 논하며, 차라리 쌀밥 닭죽을 먹는 것이 맛도 건강도 더 좋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오트밀 닭죽, 오트밀이 더 건강에 좋은 이유?
오트밀이란 말그대로 귀리(oat)를 식사에 편리하게끔 가공하여 만든 간편식 중 하나로, 서구에서는 아주 대중적으로 먹는 서민 간편식 중 하나이다.
귀리라는 작물은 굉장히 거친 식감으로 악명이 높아서 과거 유럽에서는 사람이 먹지 않고 가축의 여물로 주거나, 죄수들에게나 줄 정도로 맛이 없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식량생산량이 여유롭지 않았던 시절에는 먹을거리가 만성적으로 부족했고, 경제 형편이 좋지 않거나 기근이 들면 어쩔 수 없이 귀리라도 먹어야 했다.
워낙에 껍질이 질겨 식감이 거친데다가, 밀가루 처럼 글루텐이 있는 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가루로 빻아봤자 빵을 만들 수도 없었다.
그래서 대충 삶고 찐 다음에 부수고 죽을 끓여 먹는 것이 바로 귀리죽의 시초이다.
동유럽처럼 척박한 땅에서는 마치 소울푸드처럼 여겨지던 음식이 바로 귀리죽이다.
이후 귀리를 좀 더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오트밀 제조방식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수확한 귀리를 세척 후 삶고 찐 다음에 롤러로 누르고 건조시킨 것이다.
그리고 먹을 때는 대충 물만 부어서 불려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쉽게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미숫가루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가루로 곱게 빻지는 않고, 적당한 두께감이 있게 눌러서 으깬 수준으로, 통곡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오트밀이다.
북미에서는 워낙에 귀리 농업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는데다가, 오트밀 생산도 대량으로 이루어져,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물론 워낙에 먹거리가 풍족한 미국이기 때문에, 빵이나 치즈 잼 스프레드 등의 식재료가 넘쳐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기 보다는, 건강식의 이미지가 더 큰 것이 오트밀이다.
오트밀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통곡물의 이상적인 형태이기 때문이다.
오트밀 닭죽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것도, 흰쌀밥으로 만든 죽은 정제 탄수화물이고, 오트밀은 통곡물이므로 건강에 더 좋은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귀리의 거친 식감을 내는 질긴 껍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트밀 역시 탄수화물 곡물임에도 불구하고 소화흡수가 느려서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다.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흰쌀밥의 혈당지수가 80 이상이고, 밀가루빵은 90을 넘어가지만, 오트밀의 경우 50 내지 60 수준이다.
물론 그것은 오트밀이 특별하게 건강에 좋은 무언가가 있다기 보다는, 거친 껍질과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해 단순히 소화흡수가 느리게 일어나는 것 뿐이다.
그 외에도 곡물 중에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각종 미세영양물질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는 그다지 차별적인 이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트밀 닭죽, 쌀밥 닭죽보다 좋지 못한 이유
닭죽이라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다량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이다.
닭백숙이나 닭곰탕 또는 삼계탕이 닭을 재료로한 요리라면은, 닭죽은 그냥 닭살만 발라내서 곡물과 함께 죽을 쒀서 건강과 영양 목적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죽이 흰쌀밥으로 쑤듯이, 닭죽도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닭을 삶고 살만 발라 찢은 후 그 육수에 쌀밥을 넣어 죽을 쑤는 것이다.
쌀밥으로 죽을 쑬 경우 안그래도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의 소화흡수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며, 아마 혈당 지수는 90이 넘어갈지도 모른다.
이러한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닭죽에 들어가는 곡물의 재료로 쌀밥이 아니라 오트밀을 사용하고자 하는 참신한 시도를 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오트밀 닭죽을 먹는다고해서 혈당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
오트밀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것은, 통귀리를 찌고 압착해서 만든 롤드 오츠 상태에서 물을 부어 먹었을 때 이야기다.
이 오트밀을 끓는물에 팔팔 끓여서 곤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당연히 오트밀 속의 탄수화물도 더 잘게 분해되어 소화흡수가 빠르게 된다.
물론 풍부한 식이섬유가 당류의 소화흡수를 조금 늦춰줄 수는 있겠지만, 죽으로 쑤면 워낙 소화흡수가 잘되 그 효과가 크지 않다.
무엇보다도 오트밀 닭죽을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을 하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풍부하고 건강하게 섭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닭죽의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며, 이 사람들에게는 혈당이 조금 빠르게 오르건 느리게 오르건 건강상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어쨋든 혈당 충전을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고, 근육 속에 글리코겐을 저장하여 회복과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트밀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섭취하는 총칼로리와 탄수화물 양은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라서 남아도는 잉여 혈당이나 칼로리가 체지방으로 전환되거나, 당부하지수로 혈당에 영향을 주는 것에는 쌀이든 밀이든 오트밀이든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오트밀은 간편식 곡물로써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닭죽으로 쑤어서 먹을 때에는 다른 곡물에 비해 특별한 이점은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쌀밥으로 만든 닭죽으로 먹는 것이 더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에도 용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쌀의 풍부한 영양물질을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닭죽 건강하게 먹는법
오트밀 닭죽을 실제로 끓여먹어본 사람은 대단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오트밀 자체에 점성이 적기 때문에, 전혀 죽같지 않은 식감을 내기 때문이다.
그냥 곡물 부스러기를 뭉갠듯한 식감이지, 죽처럼 찹찹 감기는 맛도 없다.
차라리 오트밀 따로, 삶은 닭을 따로 먹는 것이 나을 정도이다.
그렇다고해서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밥으로 만든 닭죽이 꺼림칙하다면, 현미를 비롯한 다양한 잡곡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껍질이 함께 있는 통곡물을 활용하면 오트밀 닭죽처럼 혈당 건강에 미미하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뿐더러, 더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물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잡곡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좋아 더 맛있게 즐길 수도 있다.
맛 좋고 몸에 좋은 닭죽을 건강하게 즐기면서, 활기 넘치고 에너제틱하며 정력이 솟구치는 일상을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