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건강한 혈액순환을 돕는 2가지 성분과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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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건강한 혈액순환을 돕는 그 성분과 원리를 이야기해본다.


양파의 이름을 따져본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양파는 말그대로 ‘파’다.

보통 파라고 하면 푸르고 길쭉한 ‘대파’를 연상하는데, ‘양파’는 서양에서 들여온 파라는 뜻으로, 대파와 마찬가지로 그 줄기를 먹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동그란 알 형태의 양파는 ‘줄기’인 것이다.

한자로는 서양의 양(洋)자에 파 총(葱)자를 쓴다. 또는 모양이 구슬 같다고 하여 구슬 옥(玉)자를 쓰기도하는데, 일본어로는 다마네기(玉葱)이다. 중국집에서 쯔끼다시로 나오는 그 다마네기가 맞다.


양파와 함께한 인류의 역사

인류가 양파를 재배하여 섭취한 역사는 5천년이 넘는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의 문헌에서 등장하며,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은 구한말 이후부터라고 한다.

클리셰처럼 뻔한 이야기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 건축을 위해 동원된 인부들이 양파를 먹으며 원기회복을 했다고 한다.

이집트의 사회에서 건축공들은 나름대로 자유도가 있는 계급의 기술자이자 노동자였다.

때문에 원기회복을 위한 양파가 보급되지 않으면 파업(?)을 할 정도로, 양파 섭취를 중요시 했다고 한다.

과장이 있곘지만, 그만큼 양파가 원기회복에 좋다는 통설을 뒷받침하는 이야기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마찬가지.

올림픽 제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양파를 즙을 내어 마시며 체력을 보강하고 우수한 퍼포먼스를 내었으며,

로마의 검투사들은 양파를 으깨 몸에 바르며 흥분된 상태로 전투력을 높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스태미나를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보양 음식으로 양파가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다.

너무나도 흥미로운 것은, 그 중에서도 피끓는 폭발적인 혈액순환의 에너지와 스태미나를 위해서 사용된 양파의 섭취방법은 모두 ‘양파를 으깨는’ 식으로 조져서 먹었다는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축공들처럼 사과마냥 우적우적 먹거나, 그리스의 올림픽 제전 선수들처럼 즙을 내어 마시거나, 로마의 검투사들처럼 으깨어서 몸에 바르는 것이다.

상상만해도 알알한 느낌에 눈이 시리지 않은가.

도마에 양파를 썰기만해도 사나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양파를 으깨고 씹어서 온몸에 그 냄새를 뒤집어쓰다니.

도대체 양파의 어떤 성분 때문에 그런 알알한 맛이 나는 것이며, 그것의 효능은 무엇인가.


양파 건강의 원리 : 첫번째 대표 성분 알리신

양파의 첫번째 대표 성분은 그 유명한 알리신(Allicin)이다.

알리신은 양파의 출신성분을 따져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양파의 생물학적 분류는 부추 속(allium)이다.

양파의 친구들인 대파, 마늘 등등 알알한 맛이 나는 채소들이 모두 부추 속에 속한다.

그 영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모두 알린(allin)이라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알린이 세포 조직이 파괴될 때 알리나아제라는 효소와 만나 그 유명한 알리신(allicin)이 되는 것이다.

보통 알리신이라고 한다면 마늘을 대표적으로 떠올리지만, 사실 부추속에 속하는 알알한 맛을 내는 채소들은 모두 알리신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알리신은 황과 결합하여 소위 ‘황화알릴’이라는 물질이 되는데, 이 물질이 눈코를 비롯해 온몸을 자극해서 매운맛을 내는 물질이다.

휘발성 최루물질이기 때문에 그 황 성분의 냄새가 지독한 것이 특징이다.

역으로 따져보자면 황화알릴로 그 지독한 냄새와 매운맛이 있어야 알리신이 있다는 뜻이며,

매운맛을 없게 위해 열을 가하거나 물에 담그는 것은, 알리신을 파괴하거나 수용성분을 녹여서 빼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알리신의 건강한 효능을 온전히 섭취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 ‘매운맛’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알리신의 효능은 무엇인가?

  • 항생제로써 유해세균을 죽이는 살균작용
  • 항응고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신진대사 활발
  • 염증원인을 억제하면서 신체 전반에 항염작용
  •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음식물 소화 촉진
  •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피로회복에 도움

이 세가지가 대표 효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양파 건강의 원리 : 두번째 대표 성분 퀘르세틴

양파의 두번째 대표 성분은 퀘르세틴(Quercetin)이다.

퀘르세틴은 한마디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이다.

플라보노이드는 통칭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인데, 식물이 생존에 유리하기 위해 만든 외부 환경에 대한 방어막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말이 방어막일 뿐이지, 식물의 입장에선 동물 등에게 먹혀서 씨앗이 널리 퍼지는게 생존에 유리한 것이므로 ‘잘 먹히기 위해서’ 유혹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강렬한 태양이나 바람 등 스트레스, 그 것들이 유발하는 산화 과정, 병충해 등에 대한 방어물질로써 당연히 포식자가 그것을 섭취했을 때 그 효능을 가져갈 수 있다.

  • 활성산소의 산화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항산화(antioxidation) 물질
  •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자극한 건강한 독성(?)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산화 스트레스다.

흥미로운 것은 내분비계가 복잡한 동물과는 달리, 식물은 그 표면과 뿌리가 가장 생리작용이 활발한 부위로써,

이에 저항하기 위한 항산화 물질이 껍질과 뿌리에 많은 것이다.

특히 겉보기에 좋은 상품성을 위해 각종 농약과 비료로 관리를 한 농작물보다 유기농이 더 영양성분이 많다고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태양빛, 바람, 벌레, 수분 부족 등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이 것을 저항하기 위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진다는 논리이다.

아무튼 양파의 퀘르세틴은 이 플라보노이드 항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역시 양파의 껍질에 상당량이 몰려있다.


결국 혈액순환이 양파 건강의 핵심

양파 건강의 핵심은 혈액순환이다.

알리신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항응고 작용으로 깨끗한 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퀘르세틴은 항산화 물질로 작용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튼튼한 혈관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양파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한다는 것, 원기회복에 좋다는 것, 정력에 좋다는 것 모두 혈액순환과 관련된 효능이다.

개인적인 견해로써, ‘알리신’의 효능을 온전히 얻고 싶다면 ‘황화알릴’의 댓가를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맵고 지독하고 알알한 맛을 즐길수록, 우리의 피는 깨끗해지고 혈관은 튼튼해지고 혈액순환은 개선될 것이다.

한마디로 ‘피가 끓어 넘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