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 뜻, 개고기를 양고기로 파는 것도 기술이다!

  • 카카오톡 공유하기
  • X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msa

인간세상의 일은 자연처럼 정직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속고 속이는 것이 일상인 것이 인간사회이며, 남을 얼마나 잘 속이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갈리기도 한다.

오늘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고사의 뜻을 이야기하며, 남을 속이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논해본다.


양두구육 뜻

양두(羊頭)란 양의 머리이고, 구육(狗肉)이란 개고기이다.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

양은 고대 중국에서 제수용 고기로 인기가 좋았던 고급육 중 하나이다.

반면 개고기의 경우에는 양고기와 맛은 비슷할지 몰라도, 아무렇게나 키워서 때려잡아먹는 잡스러운 고기이다.

푸줏간에서 양머리를 내걸고 있다면, 손님들은 당연히 양고기인줄 알고 고기를 사갈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푸줏간 주인은 개고기를 팔면서 뒤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 성어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이었던 안영의 말에서 유래하였다.

제나라왕이 백성들에게 법을 지키도록 명하였는데, 실제로는 자신의 왕궁에서도 지키지도 않으면서 백성들에게만 지키지 않는다고 탓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안영이 말하기를, 왕궁에서도 지키지 않는 법을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소머리를 내걸고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다고 간하였다.

원래는 소머리와 말고기였으나, 이후 좀더 자극적이게 와닿도록 양머리와 개고기로 말이 바뀌면서 양두구육이 된 것이다.

안영이 제나라왕에게 간언한 것은 표리부동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으로는 그럴싸한 말을 하면서, 실제로 하는 행동은 뒤에서 구린짓을 한다면 누가 그를 따르겠는가?

특히 남들을 이끌어야할 지도자의 덕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선수범이고, 언행일치로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게 인간세상에서 어디 쉬운일인가?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남을 속여서 이익을 얻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다만 최소한으로 법과 도덕을 만들어서 지킬건 지키되, 이를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부분에서는 남을 속이는 것은 선전선동과 설득, 말빨의 기술로 찬양되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은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겉과 속이 다름을 지적하고,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은 그야말로 보기 드문 군자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사회에서의 성공은 겉과 속이 같은것보다는 다를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


양고기와 개고기인 이유

남을 속이는 기술 중 가장 잘먹히는 방법 중 하나가, 적절한 진실과 거짓을 섞는 것이다.

거짓이라는 표현이 노골적이기는 하지만, 실체가 없는 것을 과장하거나 그럴싸하게 꾸미는 것도 거짓은 거짓이다.

아무리 화장하는 메이크업 기술이 발달하였다고 할지라도 사람의 이목구비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아무리 멋지고 아름다운 옷도 사람의 체형을 초월할 순 없다.

고기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노련한 요리사도 썩은 고기를 가지고 신선한 고기맛을 낼 수 없고, 닭고기로 소고기 맛을 낼 수는 없다.

물론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콩고기 인조고기도 있지만, 인간의 미각을 속일 정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양두구육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양머리를 내걸었다고 하지만, 개고기이기 때문에 양고기로 팔 수 있는 것이다.

두 고기는 실제로 맛이 흡사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지상에서 활동하는 포유류 육고기이기 때문에 도축을 하면 고기 외양도 비슷할 것이다.

모르고 먹으면 모르기 때문에 개고기를 양고기로 파는 자가 있는 것이다.

물론 현행법상 말도 안되는 사기이지만, 실제로는 양두구육보다 더한 수법으로 떼돈을 버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위법이 아니라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기술적인 스킬로 말이다.

대표적으로 신선한 과일 한알 안갈아넣었으면서, 과일음료가 아닌 과일맛음료라는 교묘한 표현으로 쥬스를 파는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기술을 부려서 이익을 얻고 싶다면, 적어도 남을 속일 수 있는 껀덕지는 갖추어야할 것이다.

도술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그 무엇도 흉내낼 수도 없다.

그럴싸한 것을 만들 수는 없더라도, 그럴싸해보일 수는 있는 수준으로는 준비가 필요하다.


양두구육 뜻은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리를 판다는 것으로, 인간사회에서 이익을 보고 성공하는 법을 논한다.
양두구육 뜻은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리를 판다는 것으로, 인간사회에서 이익을 보고 성공하는 법을 논한다.


양두구육도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했던가.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남을 속이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한두번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푸줏간에서 양머리를 보고 개고기를 한두번 속아서 샀을순 있어도, 열번 백번을 방문하다보면 양은 온데간데없이 개를 도축하고 있는 주인장을 보고 의심하고 알아차릴 수 있다.

단순한 속임수로 영원히 이익을 보고자하는 것은 욕심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변화무쌍하게 계속해서 자신과 상대를 바꿔가며, 남을 속이는 기술을 이어가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으며, 돈을 벌 수 있는 일도 부지기수로 많다.

적당한 껀덕지를 가지고 과장하고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이익을 얻는 기술이 있고, 성공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시도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계속해서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가짜를 팔아 쌓은 이익으로, 이제 드디어 진짜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잘난 사람은 드물다.

누구나 비루하고 못난 시절이 있고, 노력을 통해서 진짜로 잘난 사람이 된다.

과거에는 실체가 없이 부풀리고 뻥튀기한 모습으로 남을 속였지만, 이익을 쌓고 기술이 노련해지며, 더 성장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부풀리지 않아도 진짜로 잘난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방을 반복하다가 진짜가 되어버린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양두구육으로 개고기를 팔다가, 나중에 번듯하게 되면 진짜 양고기를 팔면서 좋은 푸줏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사회에서의 경쟁이 다 이러하다.

처음부터 타고나게 잘난사람이 될 수 없다면, 양두구육의 기술을 쓰자.

그럼 이익도 얻고, 언젠가는 스스로 진짜 잘난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