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늉은 뜨끈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좋아 전통 한식을 먹고 난 다음에 입가심으로 아주 좋은 마무리 음식 중 하나이다.
오늘은 숭늉 혈당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혈당 건강에 미미할 수도, 또는 최악이 될 수도 있음을 논하며, 숭늉을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숭늉, 가마솥 누룽지로 만든 후식
숭늉이라고하는 음식은 요즘에는 잘 찾아보기가 힘들다.
전기밥솥이나 인스턴트 밥이 워낙에 잘되어있다보니, 숭늉의 재료가 될 눌은밥 자체가 부산물로 생길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가마솥에 밥을 짓거나 냄비에 밥을 짓던 시절에는 필연적으로 누룽지가 생길 수 밖에 없었으며, 이 누룽지로 만든 음식이 바로 숭늉이다.
숭늉은 엄밀히 말하면 요리라고 보기도 어렵고, 음료라고 보기도 어려운 아주 애매한 위치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숭늉을 옛 추억 삼아 일부러 만들어 먹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숭늉 그 자체는 어디까지나 쌀밥을 짓다가 생긴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솥에다가 밥을 짓다보면 불길이 직접적으로 맞닿는 아랫부분은 상대적으로 고온이 되는데, 이때문에 아랫부분에는 상대적으로 밥이 눌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눌은밥을 누룽지라고 부르는데, 가마솥 누릉지를 벅벅 긁어서 먹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쌀밥을 다 거둬낸 후 진짜 눌러붙은 밥은 긁다가 주걱이 부러지거나 숟가락이 휠 정도로 딱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여간 떼기가 힘든 것이 아니다.
이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밥알이 불어나면서 떨어지게 되고, 설거지를 하기에 굉장히 편리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목적으로 물을 붓는 것인데, 누룽지에 부은 뜨거운 물이 나름대로 구수하고 맛이 좋다보니, 보리차 등을 붓기도 하며, 그렇게 해서 생겨난 음식이 숭늉이 된 것이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숭늉 혈당에 대해서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숭늉 그 자체는 식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솥에 밥을 지어먹던 시절에는 필연적으로 나오는 부산물이 숭늉이었으므로, 숭늉을 후식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숭늉 혈당 건강에 안좋은 이유? 정제 탄수화물 쌀밥 누룽지 때문!
보통 숭늉이라고하면 구수하고 정겨운 음식이며, 한식이라는 식단이 건강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건강 문제로 혈당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정제 탄수화물인 쌀밥 위주로 구성된 한식이 건강을 위협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쌀문화권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은 특히 백미밥을 즐겨먹으며, 도정을 많이 깎아낼수록 밥이 달아 고급쌀밥으로 쳐준다.
건강 때문에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먹기도 하지만, 전체 소비량으로 보면 극히 일부분이며, 거의 대부분을 백미밥으로 먹는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이 백미가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로 소화흡수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보통 혈당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설탕 등 달쩍찌끈한 당류이고, 쌀밥은 건강에 좋고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정제 탄수화물 백미밥은 우리가 씹어먹었을 때 소화효소에 의해서 곧바로 설탕과 다름없는 당류로 바뀐다.
엄밀히 말하자면, 약간의 소화과정을 거칠뿐, 쌀밥을 먹으나 설탕을 먹으나 당을 먹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숭늉 혈당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백미밥이 눌어서 누룽지가 되면, 고온에 의해서 녹말이 더 쉽게 분해되면서, 단맛이 증가하고 당연히 혈당도 더 빠르게 올린다.
여기에 숭늉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서 녹이면 소화흡수는 더 빨리된다.
숭늉을 먹을 때 누룽지 밥알을 잔뜩 넣어서 마치 국밥처럼 퍼먹는다면, 당연히 숭늉 혈당은 백미밥이나 누룽지보다도 훨씬 더 쭉쭉 올라가게 된다.
더군다나 이미 메인식사로 쌀밥을 한공기 먹은 상태에서, 후식으로 먹는다면 숭늉 혈당은 이중삼중으로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숭늉 건강하게 먹는법
그렇다면 숭늉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인가?
숭늉 혈당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혈당을 올리지 않을려면 밥알이 최대한 적을수록 좋다.
밥알의 양대로 혈당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뜨거운물이나 차를 한잔 들이킨다는 수준으로 마시자.
그런데 어차피 눌은밥을 먹지 않을 것이라면, 뜨거운물을 굳이 숭늉으로 먹을 필요가 없는 것이 된다.
차라리 보리차를 마시거나 현미차를 마시는 것이 더 간편하고 건강에 좋은 것이다.
실제로 보리차나 현미차는 곡물 건더기는 마시지 않으면서, 베타글루칸 등 수용성 식이섬유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당류의 소화흡수를 늦추어줘 혈당 건강에 이로운 도움을 준다.
만약 솥밥을 먹고 누룽지라 눌러붙었다면, 그냥 과감하게 싱크대에 뜨거운물을 틀어놓고 밥알을 불려서 바로 설거지해서 버리는 것이 건강에는 좋다.
숭늉으로 만들어먹으면, 밥알을 많이 먹을 경우에는 혈당 건강에 좋지 않고, 밥알을 거의 먹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과 다를바가 없으니, 차라리 안만들어먹는 것이 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억을 즐기면서 숭늉을 먹고 싶다면, 메인식사에서 밥을 적게 먹거나, 식사 후에 좀더 활발하게 운동을 해서 높아진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하면 된다.
구수한 숭늉을 건강하게 즐기면서, 활기 넘치고 에너제틱하며 정력이 솟구치는 일상을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