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천하삼분지계 : 새 계획 세우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X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msa

삼국지 천하삼분지계는 말그대로 천하를 삼분하여 가진다는 계획으로써,

마땅한 근거지가 없었던 유비가 촉(蜀)땅에 자리를 잡고 삼국의 한 축을 세우게 되는 매우 중요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이 천하삼분지계를 가지고 새 계획 세우기를 이야기해본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세운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대강이나마 머릿속에서 구상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새해를 시작한다던지, 새로운 사업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던지, 혹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할 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희망사항’이 아니라, ‘계획’이라는 것에 있다.

뜻한바가 아니라, 뜻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목표에 미달하여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단과 방법을 고민해야하는 타이밍인 것이다.


‘계획’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무엇을 하고 싶다, 무엇을 이루겠다 이런 것은 계획이라고 보기 어렵다.

앞서 말한대로 목표이고 희망사항일 뿐이다.

계획(Plan)이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계획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이상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다소 거창하고 이상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새해 계획이라면 당장 1월부터, 지금 당장부터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연장선상에서 타임라인을 구성한다면, 그 것은 시간 흐름을 기반으로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이 될 수 있다.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단계가 필요

수직의 가파른 낭떠러지를 기어오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상태에서의 ‘경사’를 이용하거나, 인공으로 만든 ‘계단’을 이용한다.

한발자국 한발자국씩 올라갈 수 있는 단계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단계를 우리는 ‘발로 딛고’ 올라가야 한다.

허공을 딛고 올라갈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그 단계는 아주 현실적이고, 우리가 발을 내딛었을 때 닿을 수 있는 것이여야 한다.

당장에 실천할 수도 없는 단계, 하늘 위에 붕 떠있는 계획은, 몽상이요 소설이나 다름없다.

아예 노력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 그야말로 헛소리에 불과한 꿈 같은 이야기이다.


천하삼분지계는 삼국지 유비가 대업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실천의 단계를 보여준다.
천하삼분지계는 삼국지 유비가 대업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실천의 단계를 보여준다.


삼국지 유비의 천하삼분지계

중국의 가장 대중적인 인기 고전소설 삼국지연의의 주인공, 역사 위인이자 영걸인 유비.

이 유비가 천재 전략가인 제갈공명을 삼고초려하여 찾아갔을 때, 융중대에서 제갈량이 이 천하삼분지계를 유비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유비는 원래 최종적으로는 간신 조조를 토벌하고 중원을 차지해서 자기가 한나라를 부흥(?)시키고자하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스스로는 힘이 빈약했기에, 여기저기 세력에 의탁하며 조조와의 분쟁을 조장했다.

물론 모두 조조에게 패하고, 조조는 블랙홀처럼 세력을 빨아들이며 중원의 패자가 되는듯 했다.

그래도 유비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중원에 진출하여 조조를 무찌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런 유비에게 제갈량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으로 제시한 것이 천하삼분지계다.

그런데 계획이랍시고 내놓은 것이, 북쪽의 중원으로 쳐올라가는 계획이 아니라, 뜬금없이 서쪽의 산골짜기 파촉 서천으로, 익주로 들어가라는 계획을 내놓는 것이 아닌가?

황당한 이야기 같았지만, 이 것은 제갈량의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획이였다.

지금 중원으로 바로 쳐올라가서 조조를 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기기가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만만한 서쪽의 익주를 장악한 후에, 조조와 유비, 손권이 힘의 균형을 삼각으로 이룬다면, 손권과 연합해서 조조를 쳐서 승산이 있다.

쉽고 당연한 이야기 같아 보이겠지만, 당시 많은 선택지가 있었던 유비에게는 단순하게 봤을 때 꺼림칙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북쪽으로 가고자하는 사람에게 서쪽으로 가라니.

하지만 그 계획은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단계를 밟아 올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그의 조상인 한고조 유방이 파촉 한중에서 관중으로 쳐올라와 초한쟁패에서 승리한 위업을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영광의 재현이 될 것이다.

심지어 이것은 적벽대전 전의 계획이었다.

조조의 백만대군에 짓밟히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먼 훗날 조조를 쳐잡을 원대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운 것이다.

적벽대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에도, 이 계획에는 변함이 없었다.

승리 이후 여세를 몰아 바로 중원으로 쳐올라갈 법도 한데, 유비는 동요하지 않았다.

현실적인 판단을 견지하면서 계획에 충실히 따라 저 서천의 파촉으로 입촉하였다.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은 제갈량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또한 이 것을 성실하게 따른 유비가 그야말로 영웅이라고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천하삼분지계다.


계획의 첫단계부터 행동하고 실천하자

지금까지 삼국지 유비의 천하삼분지계를 가지고 ‘계획’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성취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단계적으로 도달할 계획을 세우자.

그리고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그 ‘첫단계’를 실천하자.

실천할 수 없는 단계, 실천하지 않는 단계는 그 모든 계획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성실하게 실천하고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