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겹살은 뭐니뭐니해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특유의 돼지비계의 풍미를 즐기며 먹는 것이 제맛이다.
오늘은 삼겹살 포화지방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알아보고, 과연 삼겹살의 비계가 세간의 편견처럼 건강에 나쁜지, 아니면 오히려 건강에 좋은지, 좋다면 어떻게 왜 좋은지에 대해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면밀하고 냉철하게 분석하여 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한다.
삼겹살 포화지방, 하얀 비곗덩어리는 체내에서도 굳을까?
삼겹살이라는 이름은 고기를 정육해놓은 모양이 비계와 살코기가 세겹의 층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고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만큼 하얀 비계와 붉은 살코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외양적인 특징만큼이나 맛에서도 극강의 고소함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삼겹살이다.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본 사람은, 그야말로 종이컵 분량으로 쏟아져나오는 엄청난 양의 기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기름이 많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것이, 삼겹살 생고기의 하얀 부분이 모두 비계이고 지방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떻게 정육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고기 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비계가 살코기보다 많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부위가 바로 삼겹살이다.
이런 삼겹살 기름은 뜨거운 불판 위에서는 액체 상태로 줄줄 흐르지만, 식은 뒤에는 하얗게 굳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얗게 굳힌 기름은 설거지를 할 때나 쓰레기를 버릴 때에도 아주 고역스럽다.
하지만 이 하얀 기름은 라드라는 이름으로 식자재로도 통용될 정도이니, 돼지 비계의 풍미가 얼마나 훌륭한 맛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기름이 하얗게 굳는 이유는 단연 삼겹살 포화지방 때문이다.
삼겹살 100g의 영양성분을 따져보면, 단백질이 16g 수준이고, 지방은 50g에 육박하며, 탄수화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엄청난 지방함량 때문인지 삼겹살 100g의 열량은 보통 500칼로리에 달한다.
이 지방 함량에서 삼겹살 포화지방 비율은 40% 정도이고, 60%는 불포화지방이라고 보면 된다.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차이는 단순히 지방산의 결합구조의 차이이다.
포화지방은 상당히 안정적인 견고한 결합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로 굳는다.
반면 불포화지방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결합구조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어쩌면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삼겹살 불포화지방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겼을런지도 모른다.
식은 삼겹살 불판에 덕지덕지 붙은 하얀 기름덩어리가, 마치 혈관 속에도 들러붙어서 혈액순환을 방해할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인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런 시뮬레이션을 상상하면서 고지혈증이란 이런게 아닐까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단연코 오해이고, 편견이며,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무지에 비롯된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우리가 지방을 섭취하게 되면, 그것이 삼겹살 포화지방이든, 등푸른생선 불포화지방이든, 식용유든, 전부 소장에서 리파아제라는 소화효소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된다.
이 지방산은 체내에서 트라이글리세리드라는 지방으로 다시 재합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섞인 형태로, 유동성을 띄기 때문에 체내에서 굳지 않는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아주 미세한 단위로 분해되어 우리 몸에 소화흡수되고, 다양하게 재합성되서 활용된다.
따라서 육안으로 본 느낌을 대충 지레 짐작하기보다는,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삼겹살 포화지방이 오히려 신진대사와 정력강화에 좋은 이유
삼겹살의 포화지방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지방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양질의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성 지방이 깨끗하고, 동물성 지방은 꺼림칙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인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따져보자면 정반대일 수 있다.
식물성 지방은 대부분 상당한 정제 과정을 통해 추출되며, 오랜시간을 거쳐 유통되고 사용되는데다가, 불포화지방 함량이 많기 때문에 산패에 매우 취약하다.
다시 말하자면 안정적이지 않고 오염이 된 지방이라는 것이다.
반면 동물성 지방의 경우에는 신선식품이라는 육고기의 특성상, 살코기도 부패되지 않았는데 지방이 산패될 수가 없다.
또한 포화지방 함량이 대단히 많아 결합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식물성 지방보다 훨씬 산패에 강하다.
다시 말하면 가장 안정적이고 순수한 지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겹살 포화지방은 우리가 먹고 소화흡수되고나서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된다.
아주 견고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세포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
또한 각종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주며, 특히 성호르몬의 가장 중요한 원료가 되는 콜레스테롤 합성의 가장 중요한 원료가 바로 지방 중에서도 포화지방이다.
간혹 운동을 열심히 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 닭가슴살 같은 저지방 고단백 식사를 하면서, 동물성 단백질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를 저해함으로써 활력 증진과 정력 강화의 기회를 잃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포화지방은 우리 몸의 세포들의 견고한 보호막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콜레스테롤 원료이기 때문에, 포화지방 섭취가 부족하다면 세포의 손상도 커지고, 염증이 잘생기며,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
삼겹살 포화지방만 잘 섭취해도, 고단백 식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건장한 체격을 만드는데는 최고의 영양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삼겹살 포화지방을 건강하게 먹는법
지금까지 삼겹살의 비계 기름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았지만, 모든 영양성분은 지나치게 과다하면 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삼겹살 포화지방도 적절하게 섭취하였을 때는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효능을 즐길 수 있지만,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아져서, 고칼로리로 인한 체지방이 증가하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성지방 수치에 관련된 것일뿐, 포화지방에 관련된 이슈로 국한지을 수는 없다.
중성지방이 많아지는 이유는 생각보다 여러가지로 다양하다.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같은 지방을 많이 섭취해서 생길 수도 있지만,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도 생길 수 있다.
탄수화물이 소화흡수되어 포도당이 혈당으로 사용되다가, 남아돌게되면 간과 각 세포들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환된다.
사실 대부분 현대인들의 식습관으로 보았을 때, 지방을 많이 먹어서 중성지방 문제가 생긴다기보다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 고혈당으로 인해 중성지방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삼겹살을 먹을 때도, 삼겹살 지방 그 자체로 인해 중성지방이 오르기보다는, 삼겹살과 함께 먹는 정제 탄수화물 흰쌀밥이 잉여 혈당으로 남아돌아 지방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따라서 삼겹살을 건강하게 먹고자 한다면, 맛의 균형보다도 영양의 균형을 생각하여, 흰쌀밥 등의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삼겹살로 인해 왕성해진 콜레스테롤들이 산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며,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맛좋은 삼겹살 포화지방을 건강하게 즐기면서,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게 도는 활력과 정력이 넘치는 삶을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