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겹살은 특유의 고소한 비계와 살코기 맛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 중 하나이며, 소주 역시 저렴한 가격과 쌉싸름한 목넘김이 부담없기 때문에, 이 삼겹살과 함께 마시는 소주는 그야말로 가장 인기있는 술자리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삼겹살 소주 조합이 그야말로 건강에 최악임을 이야기하며, 그 조합이 혈압과 혈당 그리고 체내 염증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온갖 성인병에 동맥경화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도 유발할 수 있음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서 면밀히 따져 분석해보도록하며, 건강한 술자리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해보도록 한다.
삼겹살 소주, 인기있을 수 밖에 없는 메뉴 조합!
전세계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술과 고기에 환장한다.
전통적으로 즐겁고 기쁜날이나, 무언가 연회 자리가 있다고 한다면 빠지지 않고 올라오던 것이 술과 고기였다.
특히 술 문화에 대해서 아주 관대하고, 만취할 때까지 즐기는 것을 좋아하며, 안주로는 기름진 고기 안주를 최고로 친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간의 모임은 물론이고, 직장이나 단체회식의 경우에도 술과 고기는 거의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주로 어떤 고기를 먹고 어떤 술을 마시는가?
단연코 가장 인기있는 조합은 삼겹살 소주라고 할 수 있겠다.
삼겹살은 지금은 인기부위로써 수요공급에 따라 돼지고기 중에서는 낮은 가격대는 아니게 되었지만, 다른 소고기나 육류 요리에 비하면 여전히 서민들이 즐기기에도 부담없는 가격이다.
특히 수입산 냉동 삼겹살의 경우에는 무한리필 식육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공급가를 자랑한다.
술 중에서 가장 저렴한 서민 술을 꼽자면 역시 소주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주는 당연히 희석식 소주를 말한다.
타피오카나 카사바 같은 전분을 발효시켜서 알코올 주정을 만들고 정제수와 감미료를 섞어서 만든 소주이다.
진짜 쌀 발효 막걸리를 만들어서 쇠주고리에 증류시켜서 만드는 소주보다는 풍미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대충 마시고 취하기에는 소주만한 것이 없다.
소주 도수가 많이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가장 저렴하게 풍부한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는 술로써,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즐기며, 술 주량을 이야기할 때 소주 몇명이 그 척도로 쓰일 정도로 대중적이고 보편적이다.
희석식 소주는 당연히 술 특유의 풍미가 적고 오로지 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시는 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삼겹살의 느끼함과 고소함을 씻어주면서, 기분 좋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삼겹살 소주 조합은 최고의 술자리 메뉴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특히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술을 마시게 되면, 고기를 적당히 잘 익혀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끌며 먹기 좋기 때문에, 단순히 요리 하나를 순식간에 뚝딱 해치우면서 먹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울 수 있고,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고기를 굽는 특성상 상당히 어수선하고 왁자지껄하기 때문에 흥겨운 술자리 분위기를 돋구는데도 아주 좋은 메뉴라고 볼 수 있겠다.

삼겹살 소주, 혈당 혈압 염증 심혈관계 건강에는 최악!
이렇게 인기 많은 술자리 메뉴이지만, 사실 건강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삼겹살 소주이다.
이는 꼭 삼겹살뿐만 아니라 지방이 많은 다른 육류도 마찬가지이며, 소주뿐만 아니라 맥주든 와인이든 위스키든 고량주든 모든 술이 마찬가자이다.
일단 삼겹살의 영양성분부터 따져보자.
삼겹살은 100g당 단백질이 약 16, 지방이 40g이며, 이중 포화지방은 40%나 된다. 육류 특성상 당연히 탄수화물은 없다. 열량은 500칼로리 정도라고 보면 된다.
상당한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인 것이다.
물론 삼겹살을 단독으로 적당히 즐길 경우,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완전 단백질로써 생체 이용률이 좋고, 풍부한 지방은 양질의 콜레스테롤 공급원으로써 우리 몸의 뇌와 신경을 비롯한, 각종 호르몬 체계, 세포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과다한 경우 역시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많이 증가함으로써, 남아도는 중성지방이 체지방으로 전환되어 각종 건강상 위협을 줄 수 있다.
술의 건강의 위해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은 희석식 소주뿐만 아니라, 수십년을 발효시킨 최고급 와인이나 위스키도 예외가 아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건강에 아주 해로운 독성물질이다.
알코올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계속 우리 몸에 남아 숙취를 일으키며 건강을 해친다.
혈관을 망가뜨리고, 각종 세포들에게 염증을 일으킨다.
더 나쁜 것은 삼겹살 소주가 개별적으로 일으키는 문제 뿐만 아니라, 함께 먹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바로 지나친 고열량 식사라는 것이다.
삼겹살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100g당 500칼로리가 넘는다.
아무리 못먹어도 200g을 먹었다고 쳐도 1000칼로리에 달한다.
소주는 어떠할까?
소주 1병 360ml당 칼로리는 무려 540칼로리에 달한다. 알코올이 1g당 7칼로리라는 고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꽤 되는 소주도 당연히 칼로리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삼겹살 200g에 소주 1병만 마셔도 1500칼로리인 셈이다.
이것만 먹는가?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밥 공기밥도 먹고, 한국인의 특성상 각종 김치와 장류는 물론이고 찌개까지 먹고, 심지어는 후식으로 냉면도 따로 먹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먹을 경우 칼로리 과잉은 물론이고, 나트륨까지 과잉되기 쉽다.
다시 말하면 혈당도 혈당대로 폭발하고, 나트륨으로 인해 혈압도 폭발하는 것이다.
삼겹살 소주 조합이 더 나쁜 이유는,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 특성상 알코올을 가장 우선순위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알코올이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사하여 소모하려는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이로 인해 정작 사용해야할 탄수화물로 섭취된 포도당 혈당을 소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술을 먹게 되면, 함께 먹은 탄수화물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고, 이는 췌장과 인슐린 호르몬의 부담으로 이어지며, 남아도는 잉여혈당은 체지방과 체중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이 과정이 오랫동안 반복되고 지속되면 역시 인슐린 호르몬의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가속화되는 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다.
혈관 손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당연히 우리 몸의 항산화 물질의 고갈도 빨라져 항산화 네트워크도 붕괴되기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건강에 좋은 삼겹살 콜레스테롤 역시 산화될 수 밖에 없다.
산화되지 않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곳곳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산화될 경우 혈관의 손상된 부분에 닿아 내피 안쪽에 있는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에게 먹혀 거품세포가 형성되고, 이것이 바로 죽상형태의 플라크를 혈관 내피에 계속 침착하게 되면서, 혈관이 탄력을 잃어버리고 딱딱해지는 죽상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술자리 메뉴는 무엇일까?
물론 앞서 이야기한대로 술 자체는 어떠한 고급술이든 간에 알코올 그 자체가 인체에 독성물질이다.
적당히 즐기면 좋다는 것은 사실 넌센스적인 발상이다.
물론 직접적으로는 술을 마심으로써 육체를 손상시키더라도, 술자리 문화를 즐김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른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거나, 술자리 비지니스로 사회적 성공을 통한 다른 건강상 이점이 늘어난다면, 아주 복합적인 결과로 따져보았을 때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인류 문명을 살아가면서 술을 완전히 피하면서 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 말고도 어차피 다른 건강상 위해가 되는 요인은 곳곳에 산재하므로, 극단적으로 술을 안마심으로써 건강을 도모한다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삼겹살 소주 조합은 분명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다.
만약 삼겹살 소주를 먹게되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소주를 적게 마시고, 삼겹살도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경우 알코올이 대사 에너지로 분명히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쌀밥 등 탄수화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술자리를 끝내고 난 뒤에는, 가볍게 산책이나 맨몸운동을 하면서 약간이라도 열량소모를 하고, 대사를 활성화시켜 알코올 분해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특히 이때 비타민C 등 항산화제를 충분히 복용해주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비타민C는 술을 먹든 안먹든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겠다.
삼겹살 소주를 즐기고 싶다면 즐기되, 오늘 이야기한대로 적당하게 즐기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