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 일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오감자극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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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보)는 우리 일상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여줄까? 산책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



일상에서의 효율성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할 때, 그 효율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효율(效率)이란 투입 대비 산출이 얼마나 나오는가를 의미하며, 효율성이 좋다는 것은 투입 대비 많은 산출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산출을 내기 위해서, 투입을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투입할 수 있는 자원에도 한계가 있고,

효율성이 개선되지 않은 채 투입만을 늘리는 것은 낭비를 초래한다.

어느 정도의 충분한 투입이 이루어진다면,

이제는 그 투입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산출을 낼 수 있는지, 그 효율성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효율성을 개선함에 따라, 투입을 더 늘리지 않고도 산출을 늘릴 수 있다.

물론 개선된 효율성에서 투입을 더 늘린다면 더더욱 많은 산출이 늘어날 것이다.


인체를 활용한 작업에는 ‘뇌’가 효율성을 좌우

그렇다면 효율성은 어떠한 요인으로 결정되는가?

만약 공장식의 단순 작업이라면, 도구를 개선하거나 공정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숟가락으로 땅을 파는 것 보다는 삽으로 땅을 파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는 많은 고부가가치의 일들은 단순 작업보다는, 복합적인 정신활동을 요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것이 몸을 쓰는 육체노동이든, 머리를 쓰는 정신노동이든,

결국 ‘뇌’가 얼마나 쌩쌩하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일의 능률과 효율이 판가름 난다.

쉽게 말하자면 멍텅하고 산만하게 일을 하는 것과, 각성과 집중의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것의 차이일 것이다.

일의 성과는 단순히 투입된 노동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1시간만에 큰 성과를 거두고 많은 돈을 버는 반면,

어떤 사람은 몇일을 낭비하고서도 엉터리 같은 작업물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격차가 매일매일 반복되고 쌓인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쌓인 차이는 결국 인생 자체에서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산책을 통한 다양한 자극은 뇌를 활성화시켜 일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산책을 통한 다양한 자극은 뇌를 활성화시켜 일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산책’ :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뇌를 활성화시키고 신경을 각성시키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신경을 흥분시키는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마신다거나, 명상법을 활용해 뇌를 활성화시키는 사람도 있겠다.

일상 속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게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산책’, ‘산보(散步)’를 이야기해본다.

산책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go for a walk다.

보행. 즉 걷는다는 것이지만, 어떠한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슬렁 거리며 걷는 것이다.

빠르고 격하게 걸으면 운동이 될 수도 있고, 실내 쇼핑몰을 돌아다닐 수도 있고, 어떤 자리에 잠시 착석할 수도 있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서,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등등 ‘보행’을 하도록 신체가 설계되어 있다.

야생의 동물들을 보라. 쉴새없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모습이 어색할 정도이다.

보행을 할 수록 혈액이 활발하게 순환한다.

우리 몸의 혈액은 주먹만한 심장만을 펌프로 전신에 순환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심장의 박동은 매우 강하여 대동맥에서 피가 흐르는 압력은 대단하다.

그래서 대동맥은 매우 질기고, 보호받기 위해 몸 안쪽에 위치해 있다.

가령 가장 외부와 가까운 경동맥이 사고로 출혈될 경우, 그 피는 분수처럼 솟구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아주 얇은 실처럼 뻗쳐있는 모세혈관까지 피를 보낼 수 있을까?

모세혈관까지 피를 쫙쫙 보내는 것은 심장보다도 ‘혈관’의 역할이 크다.

혈관 자체도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혈관이 스스로 쥐어짜면서 모세혈관까지 피를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혈관근육들은 운동을 통해서 발달하고, 움직일 때 더욱 자극받아 혈액을 말초의 모세혈관 끝까지 쭉쭉 쥐어짠다.

또한 오감에서 다양한 자극을 받고, 뇌가 복합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며, 각종 신경과 근육들이 자극되어 활성화된다.

우리의 신체가 움직이는 일에 최적화되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시각을 통해 사물을 구분하고 공간지각을 처리함은 물론, 원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의 뇌를 흥분시킬 수 있다.

청각으로 들려오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는 더욱 입체적인 자극이며, 인간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때 뇌는 더 복합적으로 정보처리를 할 것이다.

후각으로 맡는 다양한 향기와 냄새, 미각으로 느끼는 맛, 촉각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는 자극들이 우리의 뇌 전체를 구석구석 활성화 시킨다.

산책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이 다양한 오감의 자극들이 쉴새없이 쏟아지니, 뇌가 활성화될 수 밖에 없음은 당연한 일이겠다.

잠에서 깰 때 침대에 죽치고 누워있으면 다시 잠들 수 있지만, 일단 움직여서 방안에서라도 한바퀴 돌면 잠에서 깨는 것과 같다.

멍텅하고 산만하게 효율성 없이 일을 하기 보다는, 잠시 시간을 내서라도 ‘산책’, ‘산보’를 돌고 온다면 활성화된 뇌를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것은 뇌와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아름다운 것, 맛있는 것, 좋은 향기, 가지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등 수많은 정신적인 자극을 주면서 최고의 동기부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