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음료 섭취가 건강을 망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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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는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타민 중 하나이며, 시중에 너무나도 많은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비타민C가 건강에 이롭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수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오늘은 일반적으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비타민C 음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비타민C 음료가 발달한 이유

사실 비타민C는 음료의 재료보다는 영양물질로써 기능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

비타민(Vitamin)이라는 말 자체가 Vital(생명에 필수적인, 활력이 넘치게 하는), Amine(물질)이라는 뜻이며, 그 중에서 비타민C는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체내 반감기가 매우 짧고, 수용성이기 때문에 섭취량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료 형태의 비타민C가 발달하게 된 주요한 원인이다.

비타민들은 모두 건강에 이롭지만, 섭취량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같은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의 경우에도 분명한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반면에 비타민C는 과다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간혹가다가 비타민C 대사산물인 수산(옥살산)에 의해 수산화칼슘이라는 결석을 만든다는 오해가 있지만, 결석이라는 것 자체는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소변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수분섭취가 부족하고 소변 배출이 적은 경우에는 결석이 커져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 비타민C는 우리 몸에 넘쳐흐르면 흐를수록 그 기능을 다하여 유익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 중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이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하여 체내 혈액에 끊임없이 순환시키는 것만 보더라도, 비타민C가 생명체에게 얼마나 유용한 물질임을 알 수 있다.

원래 인간도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었으나, 어느 순간 진화의 단계에서 그 기능이 사라지게 되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추측되지만, 아마 지구상에 지천으로 널린 것이 비타민C이기 때문에,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하기 보다는 사냥이나 채집을 통해서 동식물 먹잇감으로부터 비타민C를 얻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러하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는 원시시대에 그야말로 깨어있는 시간 동안 하루 종일 먹는 것만을 찾아다니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결국 인간은 하루 중 비타민C를 먹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심지어는 몇날 몇일 동안의 식사에도 비타민C가 전혀 포함되지 않는 경우를 더러 본다.

비타민C의 존재가 인식되기 시작한 계기가 영국 해군이 장기간 항해 중 비타민C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는데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미루어본다면, 현대 인간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비타민C를 의식적으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결핍되기 쉽다.

이러한 틈새를 파고들어 개발된 것이 바로 비타민C 음료이다.

많은 현대인들이 영양제는 간과하고 무시할지언정,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나 가공식품은 거르지않고 즐기는 식습관을 가졌다.

이들에게 정제나 파우더 형태의 비타민C는 먹기 귀찮은 영양제이지만, 비타민C 드링크는 몸에 좋으면서도 시원하고 맛좋은 음료수이다.

때문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한켠에는 늘 비타민C 음료가 진열되어 있고, 마치 피로회복제처럼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것이다.


비타민C 음료
비타민C 음료보다는 영양제 형태가 좋다.


비타민C 음료가 오히려 건강을 망친다

시중의 비타민C 드링크들은 저마다 피로회복의 마법의 포션인것처럼 포장되어 소비자들을 유혹하지만,

사실 건강상의 실익을 따져보자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워낙에 많은 ‘당분’ 때문이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작은 유리병에 담긴 100ml짜리 비타민C 드링크에는 무려 11g의 당류가 들어가있다.

표시된 원재료를 찬찬히 읽어보면 ‘과당’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혈당을 높이고, 간에서 지방으로 대사되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지방간을 만들며, 인슐린 저항성까지 높여 몸을 망가뜨리는 그 무시무시한 ‘과당’이다.

몸에 좋은 비타민C를 먹고자 몸에 지독하게 해로운 과당을 먹어 오히려 몸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런 비타민C 드링크에 함유된 비타민C의 양은 천차만별이지만, 많아봐야 1000mg, 적으면 수백mg에 불과하다.

정제형의 비타민C 1알이 1000mg인것을 감안해보면, 양으로보나 가격으로보나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효율적이다.

이런 건강 음료에는 좀 더 자극적으로 효능을 포장하기 위하여, 다른 피로회복 물질을 다량 첨가하기도하는데, 그저 일반적인 수준의 영양물질들이며, 이것들도 다른 정제형으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경제적이며 건강에도 이롭다.

건강을 위해 비타민C 음료를 마신다는 것은 사실 모순에 가깝다.

그렇다면 비타민C 드링크를 마시면 유익할 경우는 없을까?


비타민C 드링크를 마시면 좋은 경우

앞서 말했다시피 보통의 비타민C 드링크에는 비타민C 함량이 매우 적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수시간 동안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양의 비타민C는 공급할 수는 있다.

다시 말하면, 비타민C가 상당히 결핍되어있고 보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은 경우 비타민C 드링크를 마심으로써 보충하는 것은 최악을 면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비타민C는 체내의 반감기가 매우 짧아 수시로 보충해줘야하는데, 드링크 형태는 쉽게 구해서 마시기만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정제형의 경우 낱알로 판매하지 않고, 별도로 챙기지 않으면 먹기 힘드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드링크형이 편리할 수있다.

또한 당류가 과다하기는 하지만, 그 당류를 충분히 소모할 수 있는 경우라면 또 말이 달라진다.

드링크를 마신 직후 운동량이 많은 활동을 할 경우에는 당류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를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C 음료는 맛있고 쉽고 간편하게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당이 너무 많고 비타민C 양이 적어, 일반적인 경우에는 역시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물론 특별한 경우에는 몸에 빠르게 에너지원을 공급하면서 비타민C도 섭취할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