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를 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간수치’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을 수 없다.
몸에 좋자고 열심히 먹은 것들이 오히려 몸을 망치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비타민C 간수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해롭기보다는 오히려 특별히 좋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현대인들에게 영양제란?
현대인들은 누구나 영양제 몇개 쯤은 챙겨먹는다.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하기가 어렵고, 비효율적이며, 건강 증진을 위해서 별도로 추가 복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영양제의 대부분은 사실 평소에 먹는 음식들에 일정 부분은 함유되어 있다.
그 음식들에 함유되어있는 영양성분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에 비하면 극히 미량이고, 또한 조리법이나 섭취방법에 따라서 영양소의 파괴없이 먹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래서 간편하고, 대량생산되어 가성비가 좋은 영양제를 통해 먹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다.
영양제는 간수치를 높인다?
그러나 이러한 영양제 중 상당수는 체내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한선의 용량이 있어, 과다복용시 해독작용을 하는 간에 무리가 가서 간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외부로부터 먹은 음식물들이 어떻게 소화흡수되어 우리 체내로 전달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입을 통해 씹어삼킨 음식물들은 위장에서 다시한번 강력하게 분해되고, 소장의 앞부분인 십이지장에서 또 다시 분해된다.
그리고 소장과 대장을 거쳐 영양분들과 수분들이 흡수되는 것이다.
이 때 흡수된 영양분들은 모두 간으로 간다.
간은 인체의 특수한 화학공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흡수된 영양분들을 인체에서 활용하기 좋게 반죽하여 피 속으로 보내고, 이러한 피는 심장에 의해 전신으로 공급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든 해로운 독소이든, 일단 간을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간은 인체 내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장기이며, 가장 부담이 많이 가는 장기 중 하나이다.
그래서 독성물질 뿐만 아니라, 영양물질도 과잉되면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간에 부담이 되어 간손상이 이루어지면, 특정 효소가 흘러나오게 되는데, 혈액 내 이 효소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바로 ‘간수치’가 된다.
때문에 간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일단 간손상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정 물질들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에 부담이 컸다고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이다.

비타민C 간수치를 높이는 성분일까?
우리가 흔히 먹는 비타민들 중에도 간수치를 높이는 것들이 있다.
비타민A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들이 이에 해당한다.
지용성 비타민들은 소화흡수율이 떨어지는 만큼, 한번 흡수되면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것도 어렵다.
지방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한 용량을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지용성 비타민들이다.
하지만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에는 다르다.
흡수와 배출이 빠르고, 오히려 너무나도 소모량이 많아 꾸준히 충분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C 메가도스가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같은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 메가도스도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비타민C 간수치를 높이는가에 대한 정답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비타민C가 간에 부담을 주고 손상을 주는 영양성분이라면,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낸 동물들은 스스로를 죽이고 있는 꼴이란 말인가.
단, 비타민C 영양제를 복용할 때 다른 성분이 함께 함유되어있는 제품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령 순수하게 비타민C 단일로된 영양제가 아닌, 종합비타민이나 다른 몇몇 영양소와 조합해서 출시되는 제품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C 간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분들이 간수치를 높일 수 있다.
이것은 비타민C 음료도 마찬가지이다.
달쩍찌근한 맛을 위해 음료에 첨가된 당분들은 대표적으로 간에서 지방으로 대사되어 지방간을 유발하고, 간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C 간수치에 오히려 좋은 이유
동물의 간을 본적이 있는가?
소의 생간을 보면 시뻘건 핏덩이 젤리처럼 보이고, 순대와 함께 쪄서 나오는 돼지간을 먹으면 쫄깃한 살코기 근육맛은 없이 퍽퍽하게 부서지는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바로 간 자체가 핏덩이, 혈관덩어리이기 때문이다.
혈관에 붙은 핏덩이 장기가 간이며, 간이 ‘혈액’과 얼마나 관련이 큰 장기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혈당이나 혈압 등 혈관질환에 의해서 가장 먼저, 가장 쉽게 망가지는 장기가 바로 간과 신장 같은 혈관덩어리 장기들인 것이다.
비타민C가 혈관과 혈액 건강에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은 다음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비타민C로 인해 건강해진 혈관과 혈액들은, 곧 혈액이 지나다니고 혈관이 연결된 모든 장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혈관과 혈액 핏덩이 그 자체인 ‘간’에 특별히 더 이로울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해진 간은 그 기능이 증진될 뿐더러, 손상도 적어지게 되고, 당연히 간수치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비타민C 간수치를 오히려 낮춰주는 효능이 있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손상이 진행된다고해도, 간의 경우에는 인체 장기 중 특이하게도 매우 빠르고 놀라운 회복과 재생력을 보여주는데, 이 경우에도 비타민C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비타민C 간수치를 높인다는 생각은 오해를 넘어 무지에 가깝다.
비타민C는 오히려 혈액과 혈관을 건강하게 해줌으로써, 간을 더욱 더 건강하게 만들고 간수치를 개선시켜주므로, 간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비타민C를 더 열심히 챙겨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