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는 달콤한 향기와 함께 풍성한 과즙으로 아주 인기가 많은 과일 중 하나이다.
오늘은 복숭아 껍질채 먹어도 좋은지, 그 껍질채로 먹었을 때의 건강상 이점과, 오히려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논하며, 복숭아를 건강하게 먹는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복숭아, 달달하고 과즙이 많은 매력적인 과일
복숭아의 분홍 빛깔과 보드라우면서도 탱탱한 과육, 그리고 줄줄 흐르는 과즙은 복숭아의 독특한 정체성을 정의한다.
마치 수줍어하는 여인과 같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복숭아는 예로부터 아주 매혹적인 과일로 여겨져왔으며, 이성을 홀리는 매력을 가진 사람을 복숭아나 복숭아꽃 도화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복숭아는 중국 원산의 과일로, 그 유명한 삼국지 연의에서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가 복숭아밭에서 도원결의를 맺었다는 고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중국의 전통적인 도교에서도 신선들이 먹는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유명한 서유기의 손오공이 천궁에서 복숭아를 훔쳐먹고 소란을 피웠다는 판타지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복숭아는 모양과 과육에 따라서 여러 분류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대체로 껍질에 잔털이 많은 복숭아는 무른 과육과 달달한 과즙을 풍성하게 가지고 있어 아주 농익은 과일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털이 없이 맨들맨들한 복숭아는 소위 천도복숭아라고 불리며,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은 적으며 단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복숭아 껍질채 먹는다면, 이 천도복숭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복숭아의 당도는 11~15브릭스 정도 되는데, 달달한 편이지만 고당도 수준까지는 아니다.
브릭스는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물 100ml당 설탕을 몇g넣은 단맛인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복숭아는 당도가 아주 높은편은 아니지만, 과육이 무르고 과즙이 풍성하며,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있기 때문에, 아주 매혹적인 맛을 자랑하는 과일이다.

복숭아 껍질채 먹는것의 효능
우리가 많은 식물성 식품들을 먹을 때, 과일이든 채소이든 견과류이든 껍질채 먹으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껍질에 식물 특유의 파이토케미컬 등 영양성분이 아주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물은 생장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저마다 특유의 화합물질을 형성해내는데, 이것을 소위 파이토케미컬이라고 부른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주어진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거나 회피할 수도 없으므로, 오롯이 그것을 받아 견디어내는 수 밖에 없다.
강렬한 태양빛, 휘몰아치는 비바람, 축축한 습기, 메마른 가뭄, 해충이나 포식자들로부터의 위협 등 수많은 스트레스에 저항하기 위해서, 스스로 강인해지는 물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주로 외부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표면인 껍질에 많이 형성된다.
이들 파이토케미컬들은 보통 엄청난 산화 스트레스에 이겨내게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러한 영양물질들을 섭취하기 위해서 과일이든 채소든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숭아 껍질채 먹는 것도 마찬가지의 효능을 얻을 수 있을까?
물론 복숭아도 껍질에 특유의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상 이점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복숭아 껍질은 질긴 섬유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당도 높은 과즙의 소화흡수를 늦춰주어 혈당 조절도 용이하게 해준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껍질도 먹는 것이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한 측면은 없다.
복숭아 껍질채 먹는 것의 위험한 부작용
그러나 일반적으로 복숭아는 껍질을 깎아먹는다.
사과나 배, 감도 마찬가지이지만, 복숭아는 특히 아주 무른 과육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과즙을 줄줄 묻혀가며 과도로 깎아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 그럴까?
복숭아의 달콤한 향기의 과즙과 무른 과육,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 제출이라는 점은 복숭아가 해충들이 꼬이기에 딱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복숭아가 수줍어하는 아름다운 여자에 비견되듯, 아름다운 여자에게 해충이 꼬이는 것처럼, 복숭아도 해충들이 가만놔두지를 않는 것이다.
오죽하면 과거에는 복숭아는 밤에 먹는 과일이라고 하였다.
에로틱한 느낌 때문도 있지만, 복숭아에 해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두컴컴한 밤에 해충인지 과육인지 모르고 그냥 씹어먹으라는 소리이다.
물론 현대에는 이러한 해충들을 가만 놔두질 않는다.
농약을 무진장 쳐서 그 상품성을 높인다.
물론 농법의 발달로, 잔류농약 문제도 많이 줄어들었으며, 이중삼중으로 세척을 하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털이 많아 상대적으로 농약이 잔류하기에 좋고, 과육이 물러 박박 닦아 세척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다.
물론 천도복숭아처럼 표면이 맨들맨들하고 단단한 과육인 경우, 벅벅 문질러서 닦으면 되기 때문에, 천도복숭아는 마치 자두처럼 껍질째 먹기도 한다.
복숭아 건강하게 먹는법
복숭아 껍질채 먹는 것은 분명 그 껍질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컬과 식이섬유들을 풍부하게 섭취하게 됨으로써, 나름대로의 항산화 작용과 혈당 조절 효과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건강상의 이점은 아주 평범한 것이며, 꼭 복숭아 껍질채 먹지 않더라도, 비타민C 같은 항산화제를 먹거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혈당을 건강하게 에너지원으로 소모한다면, 복숭아 껍질은 그다지 매력있는 이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복숭아의 달콤하고 무른 과육과 풍성한 과즙을 즐기는데, 껍질은 그 식감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손오공이라도 된 기분으로 복숭아를 통째로 아작아작 베어먹고 싶다면 껍질째 먹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일상에서는 껍질을 깎아 먹는 것이 훨씬 복숭아의 풍미를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맛있는 복숭아를 건강하게 즐기면서, 활기 넘치고 에너제틱하며 정력이 솟구치는 일상을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