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 효과은 그야말로 유행처럼 대중들에게 널리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으로 상품화되어 꽤나 흔하게 광고를 볼 수 있는데, 마카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마카가 과연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 알아본다.
마카는 무엇인가?
마카(maca)는 남아메리카 페루의 안데스 산맥을 원산지로 하는 식물이다.
마카 상품의 마케팅에서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페루의 산삼’인데, 그만큼 남아메리카에서는 오래전 고대 잉카 문명에서부터 강장음식으로 먹었고, 스페인 정복자들도 그 효능을 인정하여 즐겨 먹었다고 한다.
당시에도 주로 스태미나 에너지의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기가 있었다.
마카는 그 뿌리를 먹는 채소이다.
소위 ‘십자화과’의 일종으로,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이 대표적인 십자화과 채소이다.
그중 배추속에 속하며, 배추뿌리와 그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같은 배추속에 속하는 겨자뿌리도 마찬가지이며, 마카도 원래는 매운향을 내지만, 건조하고 빻아서 쓰므로 시중제품은 매운맛을 느끼기 어렵다.
페루에서는 주로 갈아서 음료로 마시기도 하고, 국내에서는 주로 분말이나 캡슐, 환 형태로 먹는 것으로 보인다.
마카 효과의 원인 성분은 무엇인가?
마카 효과 중 가장 대표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스태미나 증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며,
이것은 곧 남성의 정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물론 마카가 영양가 높은 채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같은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나 양배추도 건강에 굉장히 좋은 음식인 것과 마찬가지로,
십자화과이면서 그 뿌리를 먹는 마카 또한 분명히 건강에는 이로운 음식이다.
그 성분을 따져보자면 비타민B와 C, 철분, 아연 등이 풍부하여 에너지 회복과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에 마카만의 특별한 성분이라고 할만한 것은 딱히 없다.
물론 식물이고 그 뿌리를 먹기 때문에, 식물들의 강력한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풍부할 가능성은 있다.
인류 역사에서 오랜시간 널리 함께해온 대중적인 채소는 아니기 때문에, 아직 연구되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마카에 특별한 폴리페놀 항산화 성분이 있다고 밝혀진 것은 없다.
마카에는 권장섭취량도 따로 없는데, 그만큼 무난한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그 방증이 될 수 있다.
마카 효과는 명확하게 기전이 밝혀진바 없다
앞에서는 마카의 성분을 가지고, 그 성분을 원인으로 볼 수 있는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밝혀진 성분들이 아주 일반적이기에, 그 효능도 일반적인 수준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카 효과가 스태미나나 원기보충, 남성 정력에 탁월하다는 이야기는 왜 나오는 것일까?
많은 건강 정보지에서 그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만 이야기한다.
다만 과학적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고, 미스테리한 무언가가의 신묘한 물질이라도 있는 것인가?
가장 합리적으로 추측해본다면, 대개 이러한 평범한 영양성분들을 가지고 대조군을 실험했을 때 유의미하거나 탁월한 효능이 관찰된 경우는, 결핍된 상태에서 보충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평소에 아연이 결핍된 문명이나 사회에서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은 정력제나 면역력 강화에 특별한 음식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현대 국가와 그 사회에서는 아주 편중된 식습관이 아닌 이상에야, 종합비타민 혹은 개별 미네랄 영양제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게 이런 영양성분들이다.
오히려 영양제를 통해 과잉섭취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고려해야하는 것이 현대인이다.
남아메리카 페루의 고대 잉카인들은 안데스 산맥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물이 한정되어 있을 것이고, 먹을 수 있는 가축이나 사냥감도 매우 종류가 적었을 것이다.
미세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마카 뿌리에 그것이 집중되어 있었기에, 마카 뿌리 음료가 정력제이자 강장제로 대접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것은 염장고기와 마른 비스켓만을 싣고서 대서양을 횡단해온 스페인의 정복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핍된 이들에게 드라마틱한 효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마카 효과에 인과관계없는 특별한 기대를 할 필요 없다
지금까지 이야기한바와 같이, 마카 효과는 특별하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식을 충분히 골고루 먹거나, 아주 평범한 종합비타민 같은 영양제로도 마카 이상의 영양성분을 얻을 수 있다.
잉카 문명의 전사들이 챙겨먹던 강장제, 스페인 정복자들이 인정한 정력제 등의 수식어는 충분히 마카뿌리를 매력적인 특식으로 여길 수 있게 한다.
많은 마카 상품들이 이러한 수식어로 무장하고, 기대 효능대비 꽤나 값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특별한 마카 영양제를 별도로 구입해서 먹는 것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음식이나 영양제로 항산화를 통한 혈관건강 및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신진대사 원활 등을 추구하는 것이 훨씬 스태미나 원기회복 및 정력 강화에 유리하고 현명한 방식일 것이다.
덧붙여서 추가로 비용을 지출하여 먹지 않고도, 그 효능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뻔하지만 아무리 반복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운동을 통해 근골격계와 심혈관계를 튼튼히 하고, 혈당/혈압/콜레스테롤 산화에 문제를 주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