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인스턴트 식품의 대표주자인 라면은 상식적으로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다.
실제 라면의 영양성분과는 별개의 문제로, 많은 이들이 간편식이나 간식으로 라면을 먹기 때문에 건강상 효능을 기대하고 먹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오늘은 라면의 면이나 건더기 스프보다도 국물에 초점을 맞추어, 라면 국물 건강에 최악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라면은 실제로 영양식으로 개발되었다
라면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대단히 복잡하다.
‘간편한 요리’라는 인스턴트의 측면에 주목하자면, 면 요리 자체가 인스턴트 음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면의 사실상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일본 라멘의 경우, 사실 우동 같은 가락국수나 잔치국수와 다를바 없다.
면 요리 자체가 밀가루의 글루텐을 이용하여 길다란 모양의 면을 뽑아낸 후, 넓어진 표면적으로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양념이나 국물을 잘 배이게 하여 먹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라면의 경우에는 면을 유탕처리하여 보존과 유통에 용이하게 하였고, 국물 스프와 건조한 건더기를 첨가하여 누구나 쉽게 맛을 낼 수 있게 하였다.
가격을 낮추고, 보존과 유통을 쉽게 하기 위해서 질 좋은 재료를 담보할 순 없지만, 1끼 식사로 적지 않은 열량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영양가는 무시할 수 없다.
비타민 같은 미세영양물질을 별도로 보급한다면, 라면만 먹고도 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고 획기적인 발명식품이다.
물론 이는 끼니를 거르게 되는 사람, 혹은 라면보다도 불균형한 식사를 하게 되는 사람에 한정된 이야기이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라면 국물 건강상 최악인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안먹는 것이 몸에 이롭겠지만..
굶주린 이들에게 라면만큼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이 또 있을까?
고난을 상징하는 문구 중 ‘라면만 먹고 살았다’와 쌍벽을 이루는 말이 있다면, ‘눈물 젖은 빵’일 것이다.
현대인들은 식사대용뿐만 아니라 디저트 및 간식으로 어마어마하게 빵을 먹는다.
햄버거처럼 육류 단백질이 풍부하고, 치즈나 야채까지 곁들여지면 그 무엇보다도 완벽한 식단이 되겠지만,
대개 탄수화물러버들이 사랑하는 빵은 밀가루와 설탕 등 탄수화물 당류가 압도적으로 많은 음식으로, 혈당을 높여 혈관을 망가뜨리는 최악의 음식이다.
이러한 탄수화물에 설탕 시럽과 토핑이 범벅된 빵을 먹는 것보다는, 당연히 라면이 균형잡힌 음식이겠지만, 라면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는 따로 있다.

라면 국물 건강에 최악인 이유
한국의 음식문화에서는 항상 밥과 함께 국이 나오게 마련이고, 습관적으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한국인의 국물 사랑은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각별한 수준인데, 어쩌면 이것이 한국인의 건강을 망치는 최악의 식습관 중 대표적인 ‘고염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라면도 대표적인 고염식이고, 그 많은 소금이 녹아있는 것이 바로 라면 국물인 것이다.
국물 요리는 혀로 느껴지는 짠맛과는 별개로, 실제 나트륨 섭취량이 어마어마하게 높을 수 있다.
국물 요리를 먹을 때의 소금간은 국물이 없는 음식을 맹물과 섞어 먹었을 때 수준의 소금간과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고기를 소금에 찍어먹을 때와, 갈비탕에 소금간을 해서 먹을 때, 소금간의 짭짤한 수준과는 별개로 실제 나트륨 섭취량의 차이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라면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대부분의 라면은 국물이 있는데, 국물 라면의 경우 그 짭짤하고 자극적인 맛을 맞추기 위해서 일일 권장섭취량의 90%이상에 육박하는 2000mg에 육박하는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
라면 한그릇을 국물까지 섭취하면 그날 먹을 소금을 다 먹는 것이다.
여기에 김치 몇점이라도 얹어서 더먹는다면, 그 소금섭취량은 더욱 높아진다.
국물이 없는 라면류라고 볼 수 있는, 짜파게티 등의 경우에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졸여서 먹는 식이기 때문에 국물이 없어 더 적은 나트륨으로도 적절한 간을 맞출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인은 그 식문화 상 국물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아무래도 흰쌀밥을 지어먹는 ‘백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짭짤하게 곁들여 먹을 음식이 필요했을 것이며, 김치 같은 절임반찬 외에, 맨밥만 먹으면 목이 메이니 짭짤한 국물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는 더 이상 불필요한 취향이고, 건강에 해로우므로 고쳐야하는 취향이다.
사람마다 에너지 소비량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현대인이 백반 흰쌀밥을 몇공기씩 먹는다면 지나치게 고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단일 것이다.
대개 작은 공기밥 하나를 먹는다면, 과연 그 공기밥을 먹기 위해 그 짭짤한 국물을 한사발이나 들이킬 필요가 있을까?
잔반을 남기면 안되고, 밥알 한톨 국물 한모금마저 싹싹 긁어먹어야 복스럽다는 식문화도 한몫 거든다.
라면 국물도 냄비째 들이켜서 마지막 한모금까지 먹어야 직성이 풀리겠지만, 불필요한 국물은 소금 섭취량만 늘릴 뿐이다.
고염식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혈관을 망가뜨린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안좋다는 것은 귀에 박히도록 듣는 이야기지만,
왜 안좋고, 왜 고혈압이 유발되며, 결국 어떻게 건강을 망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수분을 과다 섭취하게 되고, 혈액의 삼투 현상으로 인하여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나트륨은 호르몬에도 관하여 혈압을 높게 만드는 대사작용도 일으킨다.
때문에 고염식을 하게 되면, 몸에 수분량이 많아져 붓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붓기를 빼는 음식, 나트륨 배출을 돕는 성분으로는 ‘칼륨’이 유명한데, 칼륨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고, 오히려 심장마비 같은 급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염식을 하고 칼륨으로 붓기를 빼려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높아진 혈압은 지속적으로 혈관벽에 상처를 내게 되고, 이는 모세혈관을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대동맥에도 상처를 내서 결국 동맥이 뻣뻣해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된다.
혈관이 뻣뻣해지고 수축 이완이 잘 안된다는 것은 곧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만병의 근원이다.
짭짤한 라면 국물 한모금 더 먹는 습관이 당장 맛은 있을지 몰라도, 건강에 이토록이나 해롭다.
영양성분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맛만을 위해서 소금국물을 들이키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다.
라면 국물은 먹지 말고 과감하게 버리자.
입맛도 결국 습관이기 때문에, 짭짤하게 먹는 습관도 점진적으로 신경쓰면 개선 가능하다.
지금까지 건강에 최악인 라면 국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은 국물만 먹지 않고 버린다면,
라면 그 자체는 꽤나 든든한 간편 대용식으로 간간히 즐길만한 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