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를 먹을 때 고소한 지방 맛의 유혹은 뿌리치기 어렵지만, 흥건하게 미끌거리는 기름을 씹자니 마치 혈관이 막힐 것 같은 건강에 대한 걱정도 앞선다.
오늘은 의외로 건강에 좋은 돼지 비계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동물성 지방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이야기해본다.
너무나도 맛있는 삼겹살 기름
우리나라의 육류 소비량에서 단연코 1위로 꼽히는 고기는 돼지고기이다.
소고기나 닭고기보다 압도적으로 많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부위와 조리법은 역시 삼겹살 구이이다.
과거에 축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주로 수입 냉동 삼겹살이 많았고 돼지냄새가 나서 꺼리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소고기 등심 로스구이가 단연 최고의 육식이었다.
하지만 양돈기술과 유통의 발달로, 수입산 돼지고기도 냉장으로 매우 신선하게 공급되는 시대가 되었고, 돼지 살코기 특유의 담백함과 지방의 고소함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소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힘입어, 단연코 인기 1위의 국민 육고기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특히 고소한 지방 비계가 두텁게 층층으로 쌓여있는 삼겹살은 가장 인기가 있는 부위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만 삼겹살이 인기 부위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만 주로 생고기를 구이용으로 먹을 뿐이지,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삶거나 조림용으로 가장 인기 부위이며, 서양의 경우에도 끼니에 빠지지 않는 베이컨이 바로 삼겹살 부위를 훈연가공하여 만든 것이다.
겉바속촉으로 맛있게 구워서 소주 한잔과 함께 먹는 삼겹살은 그야말로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육즙과 고소한 지방의 향연이며, 다른 어떠한 산해진미 요리 부럽지 않은 일품의 맛이다.
철없던 시절에는 삼겹살 기름에 밥을 비벼먹었을 정도로 맛있었고,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김치를 볶거나 볶음밥을 해먹는 것은 삼겹살의 필수코스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하지만 배부르게 먹고난 후 식은 불판에 덕지덕지 굳어있는 흰색 기름을 보고있자면, 마치 혈관 속에도 그 기름들이 굳어 당장에라도 염증과 동맥경화를 일으킬 것 같은 우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돼지 지방은 몸에 나쁜 것일까?

의외로 몸에 좋은 돼지 비계 효능
지방은 원래 우리 몸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아주 중요한 3대 에너지원이자 영양물질 중 하나이다.
물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우는 아니다.
인체의 세포들은 포도당을 직접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간에서 이를 대사해내는 탄수화물을 주에너지 공급원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우리 몸의 근육과 세포들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을 위한 단백질이 필요하며,
지방의 경우에는 세포막을 형성하여 세포들을 보호하고, 호르몬을 형성하여 신체대사를 관장하며, 신경전달체계를 활성화시키고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적정량의 체지방은 우리 몸을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소화흡수 과정에서 각종 지용성 영양물질들의 녹여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물론 지방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오메가3 같은 영양제는 물론이고, 아보카도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참기름, 들기름 같은 식물성 지방을 일부러 섭취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 경우 대부분 혈액순환과 혈관건강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에 한정하여 그 효능을 기대하며 먹는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포화지방’, 특히 동물성 포화지방의 경우에는 건강을 망치는 주범처럼 여기며, 돼지고기 기름이나 소고기 기름을 먹는 것에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이는 대단히 오해이다.
불포화지방과 포화지방의 차이는, 그저 지방의 결합구조의 차이일 뿐이다.
지방은 건강에 나쁘다는 오해
불포화지방은 상온에서 액체이고, 포화지방은 고체이므로, 포화지방을 먹으면 혈관 속에서 굳는다는 상상은 사실 대단히 비과학적인 미신이다.
포화지방이든 불포화지방이든 일단 체온에서는 모두 액체이다. 굳은 돼지 기름을 몸에 발라보고 녹는지 굳는지를 보면 알것이다.
물론 지방산에 따라 체내에서 하는 역할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해로움의 차이가 있는건 아니라는 이야기다.
오히려 지방의 경우에는 산화 산패되었을 경우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데, 포화지방은 결합구조가 안정적인 반면, 불포화지방은 그 결합구조가 불안정하여 산화와 산패에 취약하다.
때문에, 삼겹살 기름보다 식용유로 튀긴 요리가 더 건강에 안좋은 것이다.
그 이유는 지방의 총량이 문제가 아니라, 지방의 산화 산패 여부가 문제이다.
돼지 기름 건강하게 먹는 방법
그렇다면 이토록 맛있고 고소한 동물성 지방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은 돼지고기 삼겹살 기름은 물론이고, 소고기 기름, 닭고기 기름도 마찬가지이며, 치즈나 버터도에도 해당하는 내용이다.
바로 체내에서 콜레스테롤로 활용될 때 산화 산패되지 않도록 항산화에 신경쓰는 것이다.
지방산을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합성하여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보내게 되는데, 콜레스테롤은 기름기이기 때문에 물속에 둥둥 떠서 단독으로는 제대로 이동할 수 없다.
때문에 그 운반체가 필요하며, 분자 구조가 큰 단백질이 이용되는 것이다.
단백질에 인지질 형태로 감싸아 운반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LDL, HDL 개념이다.
가장 처음 콜레스테롤을 잔뜩 실은 단백질은 VLDL 초저밀도지단백(VeryLowDensityLipoprotein)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들이 혈액을 타고 다니며 콜레스테롤을 세포들에 운반하며 뿌리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을 충분히 싣고있지만 VLDL보다는 줄어든 것이 바로 LDL 저밀도지단백(LowDensityLipoprotein)이며, 콜레스테롤이 매우 적어 뿌리는 역할보다는 수거해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 HDL 고밀도지단백(HighDensityLipoprotein)이다.
이때 덩치가 큰 LDL이 산화되게 되면, 혈압이나 혈당 등에 의해서 손상된 혈관에 박치기를 하면서 더욱 손상을 가하게 되고, 혈관 내피 세포에 있는 대식세포에 먹혀 거품세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쌓이면 바로 그 유명한 ‘죽상동맥경화’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콜레스테롤 자체는 우리 몸에 필수적이며 건강에 매우 중요한 물질이지만, 이것이 산화될 경우 혈관 상처에 더해서 죽상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즉, 문제는 콜레스테롤 그 자체가 아니라, 산화된 콜레스테롤과 혈관 손상이 되는 각종 원인들이 동맥경화의 주범인 것이다.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항산화제’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다.
매우 강력하면서도 저렴한 항산화제로는 비타민C가 이으며, 비타민C 항산화 효과로 콜레스테롤 산화를 방지하며 혈관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고 바란다.
맛있고 고소하며 건강에도 좋은 돼지 비계 효능!
혈관을 막기 보다는, 오히려 각종 호르몬들의 생성에 필수인자 전구물질로써 신체대사를 원활하여 하여, 더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소한 삼겹살 기름을 만끽하며 맛있게 먹되, 항산화를 꼭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