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루타치온은 뛰어난 항산화 효과와 미백 효과로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좋은 물질로 알려져, 영양제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은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이 건강에 좋다는 것에 대해서 과연 실제로도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그냥 이론적인 말일 뿐인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면밀히 살펴 분석하며, 글루타치온의 실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냉철하고도 심도있게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의 의미는 흡수율!
글루타치온이라는 영양물질은 사실 영양제로 별도 복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이미 상당량을 합성하고 있는 물질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매일 10-15g의 글루타치온을 합성하고 있으며, 이중 75%는 간에서 합성하고, 나머지 25%는 신장이나 폐, 장, 뇌, 근육 등 전신에서 합성한다.
이렇게 체내 자체합성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항산화 기능을 위해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생명활동을 하면서 산소호흡을 하는데, 이때 반드시 사용한 산소량의 약 5% 정도를 활성산소로 배출한다.
이 활성산소는 전자이온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대단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주변 세포와 혈관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손상시킨다.
이렇게 손상이 누적되면 비가역적으로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것이 각종 질환은 물론 노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활성산소를 억제해주기 위한 항산화 작용이 필요한 것이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항산화 물질이다.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하는 항산화 물질에는 글루타치온 외에도 코엔자임Q10, 요산 등이 있으며, 체외에서 흡수해서 얻는 항산화 물질에는 비타민C나 비타민E 또는 여러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물질들이 있다.
따라서 오늘 이야기할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이니 뭐니 하면서 아무리 흡수율을 높인다고해봐야,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에서, 일단 오늘의 결론을 미리 스포일러하고 시작해본다.
시중에는 많은 글루타치온 영양제들이 나와있고, 대표적으로 제형에 따라 경구 복용 태블릿 캡슐 제품이 있고, 구강 점막 흡수용 필름 제품이 있다.
이러한 제품의 차이는 글루타치온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다른 영양제들과는 달리 글루타치온은 흡수율이 아주 낮기로 유명한 영양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흡수율을 높이는 것은 언제나 글루타치온 제품들의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이자, 글루타치온 복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오늘 이야기할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 또한 같은 맥락에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이 흡수율이 이론상 높은 이유
글루타치온은 왜 항상 흡수율이 문제일까?
그 이유는 분자구조가 커서 우리 몸에 그대로 흡수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글루타치온은 글루타민, 시스테인, 글라이신이라는 3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트리펩타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다른 단백질처럼 분자구조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체내에 흡수되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인 것은 여전하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글루타치온을 경구 복용할 때, 위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소화효소인 프로테아제에 의해 글루타치온은 각기 아미노산으로 모조리 분해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고기 같은 단백질을 먹었을 때 소화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개져서 흡수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쪼개진 아미노산을 흡수해봤자, 글루타치온으로써의 존재를 이미 상실해버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글루타치온을 조금이나마 온전한 상태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화효소를 피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서는 소화효소가 분비되고, 위장의 연동운동에 의해서 음식물들을 잘게 부수어 분해시킨다.
반면 공복 상태에서는 소화효소의 분비가 최소화된다. 괜히 쓸데 없이 소화효소를 분비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소화효소만 과다분비되면 오히려 위장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은 소화효소들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또한 음식물과 섞여서 체내 흡수에 용이해진다는 이론적 근거로, 빈속에 먹을 것이 추천되는 것이다.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의 위장은 굉장히 체계적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대로 통제할 수 있을만큼 정교하지는 않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공복에 영양제를 맹물과 함께 먹는다고하더라도, 소화효소의 영향을 전혀 안받는다고 할 순 없다.
우리 위장은 언제든지 음식물이 들어오면 소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루타치온 공복 복용은 어디까지나 식사와 함께 먹는것보다 이론적으로 더 좋다는 것일 뿐이지, 실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그렇게해서 흡수된다고해봤자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는 양보다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목적인 항산화 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이것은 사실 다른 제형에서도 마찬가지의 한계를 보인다.
구강 점막 흡수용 필름형 제품이나, 리포좀 형태의 제품 같은 경우에는 좀 더 흡수율을 높일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체내 합성량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며, 애시당초에 글루타치온만이 특별한 항산화물질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궁극적 목적인 항산화 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항산화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는 것이다.
항산화 네트워크란 다양한 항산화 물질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어떤 항산화 물질이 산화되었을 때 다시 환원시켜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느 선순환적인 싸이클이다.
다시 말하면 글루타치온을 체외에서 흡수시키는 것보다, 우리 몸에서 합성된 글루타치온이 산화되었을 때 환원시켜 재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항산화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 외부에서 흡수해야하는 항산화물질 중 가장 저렴하고 대중적이며 부작용 없는 비타민C 같은 항산화 물질을 잘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약 및 질문과 답변
글루타치온 공복 빈속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나?
글루타치온은 아미노산 결합구조이기 때문에 소화효소에 굉장히 약하다. 공복에는 소화효소 분비가 적어져 이론적으로는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낮다.
글루타치온 필름형 제품도 공복에 사용해야 흡수율이 좋나?
구강 점막 흡수용 필름형 제품은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식사여부와는 크게 상관 없다. 하지만 구강이 좀더 청결한 상태라면 흡수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루타치온 식사와 함께 복용해도 상관 없나?
글루타치온이 음식물을 분해시키기 위해 분비된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워낙 흡수율이 낮아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는 큰 차이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