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은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고 즐기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후라이팬에 적절하게 기름을 두른 후 구워주는 것은 가장 인기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오늘은 구운마늘 칼로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생마늘과의 건강상 이점에 차이가 생기는 것을 비롯하여 맛은 더 좋아지더라도 오히려 혈당이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논하며, 구운마늘을 건강하게 먹는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마늘을 맛있게 먹는법
마늘은 인류의 역사에서 대단히 오래된 채소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짓는 인부들에게 마늘을 공급하였을 정도로 과거에도 강력한 에너지를 주는 대표 자양강장 채소였다.
우리나라는 현대에서도 마늘의 민족이라며 공항에 내리자마자 공기 중에 마늘냄새가 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마늘을 많이 먹는다.
심지어는 민족의 시조 신화라고 불리는 단군신화에도 마늘이 등장할 정도이다.
실제로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교차검증해보면, 우리나라에 마늘이 전래된 것은 중국을 통해서이며, 중국은 한나라 때 장건의 서역 원정을 통해 마늘이 들어오게 되었으므로, 한반도에도 그 이후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의 가장 주요한 특징이나 매력은 알싸하게 매운맛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매운맛은 크게 두종류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휘발성 매운맛이고 다른 하나는 비휘발성 매운맛이다.
비휘발성 매운맛은 고추의 캡사이신의 매운맛처럼 오랫동안 혀와 점막이 후끈거릴 정도로 통증이 있고 지속되는 매운맛이다.
휘발성 매운맛은 부추속 채소들인 부추, 대파, 양파, 마늘에 있는 알리신에 의한 매운맛으로, 황화합물답게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알싸하게 맵고, 비교적 매운맛이 빨리 치고 빠지는 느낌이다.
알싸하게 매워서 알리신인지 몰라도, 마늘의 가장 매력적인 맛이자 영양의 상징이다.
부추속 채소들은 알린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이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알리나아제라는 효소와 만나 황화알릴이라고하는 황화합물이 되며, 이것이 바로 알리신이다.
강력한 항산화 항염 효과가 있으며, 혈관을 이완 확장시켜주어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는 핵심 성분이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할 주제가 구운마늘 칼로리인것처럼, 알리신이 매운맛 때문에 생마늘을 먹지 못하고 구운마늘을 찾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마늘의 알리신은 열과 산에 약하기 때문에, 굽거나 튀기거나 찌는 방식으로 가열하거나, 혹은 식초에 절임을 하게 되면, 알리신이 파괴되어 매운맛이 빠지게 된다.
물론 마늘을 구웠을 때 다른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나 영양성분은 그대로 섭취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마늘이 자양강장과 정력에 강력한 효능을 발휘하는 원천인 알리신을 즐길 수 없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구운마늘 칼로리, 의외로 살찌는 이유
일반적으로 마늘은 매운맛을 즐기기 위해 먹는 향신채소이기 때문에, 칼로리 등의 영양성분을 잘 따지지 않지만, 채소치고는 의외로 풍부한 것이 사실이다.
생마늘을 기준으로 100g당, 탄수화물 26g, 단백질 6g, 지방은 거의 없는 수준이며, 식이섬유는 3g 정도이고, 칼로리는 150칼로리 내외이다.
구운마늘 칼로리의 경우에도 150칼로리에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마늘을 100g씩이나 먹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고, 그 절반인 50g도 먹기 힘든데 그래봐야 밥한술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운마늘 칼로리를 의외로 경계해야하는 이유는 그 먹는 방식에 있다.
주로 구운마늘은 각종 요리에 곁들여서 먹지, 메인요리로 마늘만 구워서 먹는 사람은 없다.
특히 마늘 특유의 진액이 바삭하게 구워지기 위해서는 기름에 지글지글 굽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식탁 위에 불판을 올려놓고 고기를 구워먹기 때문에, 마늘도 끊임없이 같이 구워먹게 된다.
만약 삼겹살을 마늘과 계속 구워먹는다고치면, 삼겹살 기름에 튀겨져 그 기름을 빨아들인 구운마늘 칼로리는 더욱 치솟게 되고, 여기에 쌈장 등의 양념류를 더해서 먹게 되면 칼로리는 물론 당류와 나트륨까지 추가로 섭취하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구운마늘은 그 자체로는 열량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구운마늘을 즐기는 방식에 있어서 부수적으로 먹게되는 지방과 당류, 나트륨이 어마어마한 것이다.
특히 앞서 이야기했듯이 마늘을 구워버리면, 가장 중요한 알리신의 효능을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
차라리 생마늘로 즐긴다면 으깨어씹어먹는 과정에서 알리신이 풍성하게 생성되어, 항산화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구운마늘은 열에 약한 알리신이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에, 달달한 맛만 남아서 맛있게 즐길 수는 있지만, 건강상 효능은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기름을 잔뜩 먹고 튀겨진 구운마늘을 쌈장 고추장을 푹 찍어서 먹는 것은, 그 과다하게 섭취되는 지방과 당류, 나트륨을 생각하면 차라리 안먹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
구운마늘 건강하게 먹는법
구운마늘을 가장 건강하게 먹는 법은, 역시 맛을 즐기는 수준으로 적당히 먹되, 다른 양념은 최소한으로 구워진 마늘 본연의 풍미를 즐기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생마늘을 와작와작 씹어먹어서 알리신의 효능을 직접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오늘 이야기한 구운마늘 칼로리뿐만 아니라, 구운마늘이든 생마늘이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마늘에는 황화합물과 식이섬유도 많아 장에 가스가 차서 팽만감이 느껴지는 등의 불편이 있을 수 있고, 맵고 자극적인 맛이 있기 때문에 구강과 위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생마늘은 5-8알 먹고, 구운마늘은 맛으로만 3-5알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마늘을 건강하게 즐기면서, 활기 넘치고 에너제틱하며 정력이 솟구치는 일상을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