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는 포슬포슬하면서도 구수한 식감과 풍미로 아주 인기가 많은 식품 중 하나이다.
오늘은 감자 칼륨 함량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엄청난 양의 칼륨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신장이 나쁜 사람에게는 왜 감자가 위험한지 그 부작용을 논하고, 감자를 건강하게 먹는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감자 칼륨 폭탄인 이유
감자는 아메리카 원산의 작물로, 유럽인들의 신대륙 발견과 함께 구대륙으로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에도 근현대에 들어서나 전래되었다.
처음에는 모양도 울퉁불퉁 해괴한데다가, 감자를 먹는 방법을 잘 몰라 악마의 열매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저조하였다고 한다.
특히 푸른빛이 도는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특유의 독성 물질이 있는데, 약간만 먹어도 경련이나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엔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피되었다.
그러나 워낙에 재배하기에 좋은 구황작물인데다가, 풍부한 탄수화물이 좋은 영양공급원이 되었기 때문에, 유럽 지배계급의 적극적인 권장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조리법과 먹는법 등이 발달되면서 아주 인기있는 작물 중 하나가 되었다.
감자에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있지만, 특히 칼륨 함량이 아주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감자 100g당 영양성분을 따져보면, 탄수화물 17g, 단백질 2g, 지방은 거의 없으며, 열량은 약 80칼로리이다.
그리고 이 100g에 함유된 감자 칼륨은 무려 400mg이 넘는다.
보통 크기의 감자 1알이 200g 내외이므로, 감자 1알당 칼륨 함량은 800mg이 넘는 것이다.
칼륨이 많기로 유명한 토마토가 100g당 250mg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감자의 함량은 그것을 압도한다고 볼 수 있다.
바나나나 고구마도 칼륨이 많은데 100g당 350mg 수준으로, 감자보다는 약간 적다.
물론 감자보다 많은 작물도 있으며, 아보카도가 480mg에 육박하며, 시금치는 550mg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중량대비 함량이라고하는 것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감자는 수분 함량이 많아 대표적으로 중량이 많이 나가는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시금치를 100g이나 먹을려면 상당한 양의 시금치를 먹어야하지만, 감자는 반토막이면 100g이 되어버린다.
그만큼 감자는 엄청난 양의 칼륨을 섭취하게 되는, 그야말로 칼륨 폭탄인 것이다.

감자 칼륨, 건강한 사람에겐 좋고 신장 나쁜 사람에겐 매우 위험!
칼륨이란 무엇인가.
보통 건강한 사람들에게 칼륨은 풍부하게 섭취할수록 건강에 이로운 물질이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높고, 체내의 불필요한 체액을 빼주어 붓기를 제거하는데 좋다.
이러한 측면에서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여 고혈압을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전신을 날렵하고 탱탱하게 만들어주어 피부미용에 좋다.
인체의 건강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혈액순환이다.
인간의 모든 세포들은 혈액을 통해서 영양분을 공급받고, 혈액을 통해서 모든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전신의 건강이 망가진다.
대표적으로 고혈당이나 고혈압 등으로 인한 혈관질환이 만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혈관다발로 이루어진 장기부터 망가지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눈과 간, 신장 등이다.
특히 혈액을 여과하는 아주 촘촘한 모세혈관들로 이루어진 신장은 혈관질환이 진행될 때 가장 먼저 망가지는 장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신장 기능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풍부한 감자 칼륨이 혈액순환을 도움으로써 혈관질환으로 신장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좋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1일 칼륨 권장 섭취량은 4000mg에 달한다.
따지고보면 상당히 많은 양이다.
감자 칼륨이 1알에 800mg이라고 하였는데, 감자를 하루에 5알은 먹어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물론 감자 외에도 칼륨은 곡물이나 채소 여기저기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골고루 먹는다면 그정도 채우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건강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반대로 칼륨이 아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바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들은 신장이 체내의 노폐물을 여과해주는 기능을 하는 기관 정도로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신장이 하는 역할은 매우 다양하며 중요하다.
특히 칼륨과 나트륨 등을 배출하여 균형을 맞추고, 혈압과 혈당 등을 비롯한 호르몬 대사 전반을 관장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감자 칼륨처럼, 칼륨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될 경우 칼륨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올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경미한 증상으로는 근육경련이나 저림, 마비, 구토 등이 나타나며, 심각해지면 부정맥이 올 수 있다.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말하며, 부정맥 상태가 계속되면 심정지가 올 수도 있다.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칼륨 함량이 많은 음식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감자 건강하게 먹는 방법
오늘은 감자 칼륨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지만,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감자와 건강에 관련된 가장 유의해야할 점 중 하나는 바로 혈당이다.
감자는 수분과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며, 혈당지수가 매우 높다.
찐감자든 삶은감자든 보통 혈당지수가 90 이상을 육박한다.
물론 감자튀김의 경우에는 지방 함량이 많아 소화흡수가 느려지므로 혈당지수가 50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지방의 산화 산패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더 좋지 않다.
건강한 사람이 칼륨도 섭취하고 양질의 에너지원도 얻을 겸 감자를 먹는다고 하더라도, 공복 상태에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감자 1알 200g에 160칼로리 정도 되기 때문에,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먹는다면 1알 정도만 먹는 것이 좋고, 다른 탄수화물과 중복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맛좋고 몸에 좋은 감자를 건강하게 즐기면서, 활기넘치는 일상을 즐기자.



